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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

캐롤에 자주 등장하는 미슬토는 대체 무엇?

이맘때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무엇일까? 아마도 크리스마스 캐롤일 것이다. 연말 분위기에 취해 수많은 캐롤들을 듣다 보면 이들이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Mistletoe(미슬토)’라는 가사이다.

인기있는 캐롤 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면, 머라이어 캐리의 에는 ‘I’m just gonna keep on waiting underneath the mistletoe(나는 미슬토 아래서 계속 기다릴 거예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에는 ‘I’m avoiding every mistletoe until I know it’s true love that he thinks of(나는 그의 마음이 진실한지 알 때까지 모든 미슬토를 피해 다닐 거예요)’,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의 에는 ‘If you do, I’ll go neath the mistletoe(너가 그렇게 하면, 난 미슬토 아래로 갈거야)’라는 가사가 나온다.

미슬토가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이 가사들을 통해 미슬토는 어딘가 높은 곳에 있고, 사랑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슬토는 과연 무엇일까? 미슬토는 우리나라에서 겨우살이라고 불린다. 겨우살이는 뽕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에 붙어 기생하는 작은 상록수로서, 한방의 상기생에 해당한다. 앞서 노래 가사에서 유추한대로, 역시나 나무 위에 자라는 식물인 것이다.

상기생(Loranthi Ramulus)은 겨우살이과(Loranthaceae)에 속하는 식물로 뽕나무에 뿌리를 박고 둥글게 뭉쳐 자란다. 상기생의 주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에 속하는 아비쿨라린(Avicularin)이다. 아비쿨라린에는 이뇨작용과 혈압강하작용, 항바이러스작용이 있다.

또한 상기생에는 간독성으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류머티스, 신경통, 산후의 유즙부족, 울혈성신염, 월경곤란, 자궁탈수 등에 사용되고 한방에서는 수태환과 독활기생탕으로 처방된다. 아비쿨라린의 독성은 매우 적지만 중독되면 발작성 경련으로 인해 호흡이 정지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슬토는 암치료에도 두각을 드러낸다. 미슬토를 이용한 암치료를 미슬토 면역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암치료의 자연면역학적접근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미슬토 면역요법은 유럽에서부터 쓰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미슬토 면역항암제에는 미슬토렉틴, 비스코톡신, 소포, 다당류 등이 함유돼있다. 이 성분들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고 암세포의 괴사를 유도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또, β-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진통제 없이도 70%의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미슬토렉틴, 비스코톡신 등은 단백질 성분으로서 경구로 투여하면 위장관에서 분해되어 효과를 낼 수 없으므로 주사로만 투여할 수 있다.

미슬토가 캐롤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미슬토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서양에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미슬토를 문 앞에 장식으로 걸어 놓는데, 그 아래 서있는 사람에게는 허락 없이 키스를 해도 된다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캐롤에도 사랑과 관련해서 미슬토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런 풍습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어우러져 미슬토는 로맨틱한 존재로만 인식되는데, 실제로는 뛰어난 약효까지 지니고 있다. 이정도면 미슬토가 캐롤에 많이 등장할 만한 자격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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