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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하며 받은 스트레스 만화 그리며 날려요”

‘개봉이’ 일상웹툰 연재중인 이화진 약사

2019-06-20 06:00:36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약국을 운영하며 심리상담까지 받을 만큼 힘들었어요. 만화를 그리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약사 이야기와는 무관한 일상 웹툰 ‘개봉이’. 

아는 사람만 알았다는 웹툰 작가의 정체(?)가 약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얼마전이다. 유튜브 ‘약쿠르트’로 활동하고 있는 약사가 자신의 방송에서 웹툰을 소개하며 작가가 약사라는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만화 그리는 개약사의 소소한 논픽션툰’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지만 팔로워는 300명 수준으로 친한 약사들 사이에서만 알려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방송 이후 한달 새 500여명이 새로 증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인스타그램에 ‘개봉이’ 일상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약사는 푸른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화진 약사(강원약대, 32)다.

개봉이는 개봉동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 약사를 캐릭터화 한 것으로 친구이자 약사인 주변 인물들과의 재미난 일상을 만화로 풀어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취미활동에 불과한 웹툰이 이렇게 알려질지 몰랐다며 쑥쓰러워했다.

“원래 꿈이 만화가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그림을 혼자 재미로 그리기 시작했지요. 만화를 올려놓으면 독자들의 재미있다는 반응에 저도 함께 즐거워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만의 웹툰을 그리고 있지만 처음 시작은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약국을 처음 시작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취미를 활용했던 것이다.

“스트레스로 심리상담까지 받았어요. 그 곳에서 약국일을 하며 힘들어 하니 취미나 다른 쪽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보라고 조언하더군요. 마땅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어렸을 적부터 꿈인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약국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한 웹툰인만큼 약사 이야기는 소재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긍정적이거나 재미난 에피소드를 듣거나 경험하게 되면 언제든 소재로 활용할 준비는 돼있다.

“삶 자체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성향도 유쾌한 편이고요. 그런데 약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힘든 이야기가 많아 꾸준히 연재하기 힘들 것 같아요. 물론 한 두 번 약국이야기를 소재로 한 적은 있었는데 반응은 뜨겁더라고요. 즐거운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웹툰에는 다양한 약사들이 등장한다. 특히 다비드형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약쿠르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약사다. 만화인 만큼 등장인물들은 캐릭터화를 거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자신의 캐릭터 화면을 캡처해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 놓는 등 즐거운 반응이다.

이처럼 즐거운 독자들의 반응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을 표한다고 한다. 바로 정기적인 연재를 원한다는 것.

“보통 웹툰은 1주일에 1회, 이런식으로 고정적으로 연재를 하기 마련인데요. ‘개봉이’는 그렇지 않아요. 웹툰을 그리는 일이 말 그대로 일이 되어버리게 되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열심히 안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약간 이기적인 만화죠. 저를 위한 거니까 하하.”

이 약사는 끝으로 약사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반드시 취미활동을 갖기를 권장했다.

“일단 취미로든 뭐든 시도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도만으로도 심적으로 많이 완화되거든요. 만약 약국운영만을 위해서 매달려 있었다면 일만 하는 기계 같았을텐데 취미생활을 통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약사님들 취미 한 가지 꼭 찾아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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