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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약사의 자부심보다 더 중요한 건..."

서울 도봉 희망약국 최은주약사, 임상약학분야 미국 전문약사 자격 취득

2019-12-19 06:00:00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국내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미국 전문약사 자격(BPS : 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을 취득한 개국약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의 경우 미국약사협회(APhA)가 인증하는 전문약사에 응시한 국내 합격자는 병원약사 중에서도 단 한 명 뿐일만큼  어려웠는데, 뜻밖에 동네약국에서 합격자가 배출됐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 희망약국 최은주 약사(덕성약대, 88학번)가 그 유일한 주인공이다.

최 약사는 지난해 시험에 탈락한 아픔을 이겨내고 두 번째 도전만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무엇보다 기쁜 건 미국 전문약사가 되었다는 자부심보다 환자에게 할 말이 좀 더 많아졌다는 즐거움이다.

“임상약학 분야에서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지난 2년간 전문약사를 공부하고 합격하는 과정을 통해 달라지고 만족스러운 부분은 환자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약국이 한가해서 말 할 시간도 많거든요. 하하하.”

가끔씩 나오는 종합병원 처방을 비롯해 일단 의사 처방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질환에 대한 복합적인 해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실 예전에는 기계적으로 조제하고 단순한 상담만 반복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이 환자가 이런 기저질환이 있구나. 생활습관이 이렇겠구나’ 파악이 가능하게 되고 그러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상담을 해야 할지 알게 되더라구요.  요즘에는 환자들에게 무슨 말을 더 해 줄수 있을까 저 스스로도 기대가 됩니다.”

본인 스스로 변화에 놀랄 정도이다 보니 최근 국내에서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전문약사 법제화’에 대해서도 한껏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병원약사회가 진행하는 전문약사 자격과정을 보면 노인약료 소아약료 등도 포함되어 있는데 병원약사 뿐 아니라 개국가의 관심도 엄청 많을 겁니다. 개국약사들이 각각의 약국 특성에 맞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에요. 연수교육도 전문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하루 빨리 법제화가 이뤄지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좋은 커리큘럼들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다만 개국가에서 전문약사를 용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사실 국내 전문약사 법제화에 대한 최 약사의 이같은 간절한 바람은 사실 일선 개국약사들이 미국 전문약사를 취득하기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약국을 하면서 공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 역시 공부할 시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 공부하기 힘든 내용도 많습니다. 다행히 저는 휴베이스 공부방에서 다른 회원약사들과 함께 공부하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라는 언어 장벽이 의외로 높습니다. 시험 과목 중에서는 생소한 미국약사제도나 주사제 관련 부분도 개국약사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분명 도움이 되지만 마냥 추천하기에는 솔직히 주저하게 됩니다.”

아울러 본인이 자격을 취득한 임상약학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국을 개국한 지 3년째입니다. 약국을 운영하며 임상약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사실 요즘 약국이 건기식이나 대체요법에 많이 흔들립니다. 일부에서는 약은 마치 먹으면 안되는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임상약학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임상약학이) 본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최 약사는 뜻밖에도 전문약사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의약분업 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기를 당부했다.

“제가 취득한 미국 전문약사는 (병원약사와 달리) 사실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당장의 경제적인 가치로는 빵점입니다. 솔직히 말해 국내에 전문약사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마찬가지겠죠. 아무리 뛰어난 전문약사라고 하더라도 입지 우선의 현 분업 구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고, 특정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홍보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만약 앞으로 획기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져 전문약사가 활성화되면 어떨까요. 환자들은 가까운 약국보다 전문성 있는 약사를 찾아가지 않을까요. 전문약사는 단순히 약사직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제도로 의약분업을 한층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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