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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밀처방 캠페인 2차 (설문)

"한방이 어렵다고?…마음이 공부하도록 하라"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

2020-02-03 06:00:35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서양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이들을 꼭 고치고 싶다는 노력과 열정을 갖고 있다면 한방 공부는 어렵지 않습니다.”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는 한 때 약업계에서 소위 ‘돈키호테’로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 조류독감 유행 당시 신문광고를 통해 서양의학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하는 등 거침없는 언사와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약업계 안팎에서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1995년 설립된 동의한방체인은 지금도 여전히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가입 회원 수는 18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치험례도 벌써 20년을 넘겼다. 

“예전처럼 치기어린 행동은 하지 않지만 한방에 대한 믿음은 더욱 굳건해 졌습니다. 한약만으로 질병을 낫게 한다는 것이 일견 과격하고 근거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과연 동의한방체인이 존립할 수 있었을까요. 갈수록 늘어나는 우리 회원이 바로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 대표는 한약을 통한 약사 위상의 강화와 경영 활성화에 약국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한다.

“서양의학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했지만 치료에 한계가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약사가 서양의학과 한방에 모두 능통하다면 그 이상을 케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약사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약국 경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 대표는 이미 약국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일반의약품 한약제제가 한방의 효과를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우황청심환과 정로환, 구심 백초시럽 같은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약국에서 활용 가능한 한방제제만 해도 200여종이 넘어요. 약사가 이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환자에게 더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임 대표는 한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전환’을 당부했다.

“물론 한약은 서양의학처럼 명확한 근거가 없다거나 시스템이 정형화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은 옛날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일정 부분 옛 사람들의 언어관과 사고방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주 어린아이들이 생식기를 부비는 행위를 할 때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는 아이들이 자위를 한다고 깜짝 놀라지만 한방적 관점에서는 이를 감정으로 인한 병, 즉 스트레스로 인해 간이 뜨거워져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봅니다. 간과 생식기는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용담사간탕’과 같이 간의 열을 식혀주는 처치를 하면 쉽게 해결이 됩니다. 엉뚱한 진단을 통한 엉뚱한 오해를 해소하고 아이와 부모에게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죠.”

아울러 한방 공부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라고 강조한다.

“한방은 공부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실제 다양한 이론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서양의학으로 치료하지 못한 환자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반드시 치유하겠다는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환자를 좋아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머리가 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저절로 외우게 될 것입니다.”

임 대표는 여러 지역에서 진행중인 한방 강좌도 앞으로 더욱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동의한방체인이 연말 진행하는 치험례는 20년째 축적되고 있고, 부산 강의의 경우, ‘학기제’라는 특이한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다. 매 강의마다 강의장을 채우고 있다. 10년째 수강하는 회원도 적지 않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이 달 2일과 7일부터 ‘야간 한방강좌’가 새롭게 개설했다.

주제는 ‘질환별 한방과립제 및 초제, 건강보조식품 대체의학’이며, 초급과정과 고급과정이 각각 12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은 동의한방체인 본사에서, 부산은 경성대 약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임대표는 최근 본인의 저서를 영역해 해외에 출간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한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10년이 넘게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며 공부한다는 것은 분명히 환자에게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많은 약사들이 이런 보람있는 경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직업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서양의학과 한방에 모두 정통한 약사가 되어 환자에게 존경받는 직능을 만드는데 작으나마 마지막까지 일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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