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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단계 무너지면 국민신뢰 받기 힘듭니다"

4대악 근절 캠페인 진행중인 서울지부 변수현 약국이사

2020-04-13 06:00:41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1년전 서울지부는 이른바 '4대악'에 초점을 맞춘 자율정화사업을 시작했다. 면허대여를 비롯해 무자격자, 조제료 할인, 드링크 무상제공 등의 행위를 뿌리 뽑는데 중점을 둔 사업이다.

서울지부는 그동안 지속적인 제보 수집과 문제 약국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변수현 서울지부 약국이사는 "지난해 한동주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면허대여 약국을 비롯해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조제료 할인, 드링크 무상 제공 등 4대악 근절을 위한 원년을 선포했다"라며 "4대악 척결과 개선 활동은 이웃약국 간 판매 질서를 유지하고 환자나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기본적인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계가 무너지면 약사직능도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기 어려운만큼 4대악 근절은 기초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서울지부는 회원약국에 포스터를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로드맵을 분회에 통보하는 한편 여러 채널을 통해 근절 캠페인을 알렸다. 이어진 5주 동안은 제보를 받았다. 매주 1차례씩 회원에게 문자를 발송해 제보를 요청하고, 익명으로 접수를 받았다.

제보 약국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약국위원회와 약사지도위원회로 구성된 약사윤리 지도요원이 3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해당 약국의 소명 여부에 따라 2차 현장조사가 진행된 곳이 있다. 정황상 필요한 경우에 따라서는 암행조사를 실시하고, 문제 정황이 확증될 경우 청문회에 소환해 소명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의 경우 약 20건 정도를 접수받아 처리했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행위 11건을 비롯해 조제료 할인, 면허대여 의심, 드링크 무상 제공, 처방의약품 배송, 담합 의심, 호객행위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변수현 이사는 "성과를 거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조제료 할인이다"라며 "상당기간 동안 조제료 할인이 문제된 곳이 있는데 지역 약사회나 행정력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은 사례였다"라고 소개했다.

약사윤리 지도요원이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부인하던 곳이었지만 암행조사를 거쳐 조제료 할인 정황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근거로 청문회를 실시하고, 사실을 부인하는 관계자에게 관련 자료를 보여주고 사실 인정과 개선을 약속받았다. 앞으로도 계속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도 처리해야 할 제보가 10여건 정도 있는 상황.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심 중단된 상태다. 감염병 사태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변 이사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지부 업무용 휴대전화와 이메일, 홈페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는 만큼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수현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약국 경영의 어려움과 함께 공적마스크 업무로 연일 고생이 많다는 점 알고 있다"라며 "모든 회원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돼 정상적인 약국 운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위원회에서는 4대악 근절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약국과 고객 간 신뢰를 형성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의 관심과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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