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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소비자 이어주는 역할이 꿈이자 목표죠"

어린이와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 모임 정혜진 대표

2020-09-14 05:50:46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사 여럿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시너지를 내자는 생각에 결성된 모임, 어여모(어린이와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온라인 카페로 출발한 어여모는 5년간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약사사회의 대표 모임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 중심에는 대표 정혜진 약사가 있다. 

어여모의 시작은 목마름이었다. 정 약사는 수년간 상담약국을 운영하면서 약사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약사의 사회적 역할 확장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그렇게 떠오른 게 ‘어여모’. 정 약사는 상담약국을 운영하면서 소아와 여성에 대해 쌓은 경험치를 동료 약사에게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어여모’라는 플랫폼을 완성했다.

어여모의 모토는 어린이와 여성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갖고 약사가 효율적이고 정확한 상담을 하는 데 있다. 취약계층인 여성과 어린이 상담을 위해 정 약사는 전문적인 헬스케어정보를 제공하고 전파하도록 애썼다.

그렇게 입소문이 난 어여모는 정회원 300명과 가입 인원만 2천5백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형태를 갖추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혜진 약사는 “소아와 여성은 약 임상도 할 수 없는 계층으로 경험치로 케어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여성으로서 약사로서, 엄마로서 가진 경험치를 통해 어린이와 소아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그동안 약국에서 주는 콘텐츠의 힘이 너무 약했다. 국민도 약국에서 실질적인 노하우를 많이 주는데도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3년 전 회사 구조를 만들었다. 약사들이 근거 중심적 이론으로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어여모는 점점 규모가 큰 전문 교육을 늘려갔다. 

어여모가 내세우는 주력 서비스는 ‘콘텐츠’로 압축된다. 수년간 쌓아온 상담약국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약사에게 최신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는 건 어여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어여모의 콘텐츠는 그동안 고품질 지식에 대한 요구가 컸지만, 관련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던 젊은 약사들에게는 특히 희소식이었다. 

이 때문에 정혜진 약사는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적인 주제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야말로 약국에서 약사들이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었다. 이에 어여모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경주를 시작했다. 

어여모는 지난 5년간 제약회사와의 프로젝트, 복약지도 스티커, 여성건강 관련 캠페인 등을 통한 소비자는 물론 약사에게도 정보 전달하는 등의 실적을 이뤄냈다. 또 소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알리면서 최신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중 제약사와의 장프로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 건강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상담약사를 배출한다는 취지에서 약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됐다.

여러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온 어여모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교육과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에 최근에는 홈페이지도 리뉴얼 했다. 홈페이지에는 어린이와 여성뿐만이 아니라 폭넓은 분야의 학술정보와 동영상 강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던 전문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갖췄다.

아울러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역량도 키울 예정이다. 

정혜진 약사는 “올해 10월 3개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웹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안에 동영상 강의를 올렸는데 준비가 되어 있던 터라 수월하게 코로나 시대에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웹심포지엄을 통해 지방의 약사들도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어여모는 약사의 이득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명분이 있다. 모인 취지가 교육과 콘텐츠를 통해 약사 역할을 확대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약사들이 해소하고 싶은 부분을 해결해주면서 의무가 아닌 참여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여모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정혜진 약사는 약사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꿈’이라고 답한다. 

그는 “어여모 시작은 약사들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며 “신뢰는 콘텐츠나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비자에게 교육을 통해 콘텐츠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약사가 많아지고 이를 알아봐 주는 소비자가 더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여모가 많이 알려져서 약사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미혼모 캠페인 등 사회활동도 진행할 예정인데 궁극적으로 약사 직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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