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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소분, 새로운 약국 모델로서 책임감 가져"

정석문 약사(독수리약국)

2020-12-10 05:50:42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3~4가지 건강기능식품을 1일 복용량에 맞춰 소포장을 해 준다면 먹는 사람이 가장 편하겠죠. 새로운 건기식 사업이 시작되고 있는데 약국이 참여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독수리약국 정석문 약사는 플랫폼을 이용한 건기식 소포장 시범사업에 해당 업체의 1호 약국으로 참여키로 공식 발표했다. 

독수리약국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문전약국으로 조제·처방도 적지 않은 약국으로 1호 약국이라는 부담을 안고 이 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약사는 "나만 잘되자는 생각보다는 약국경영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해 괜찮은 약국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건기식 소포장 사업에 대해 약사사회에서는 호기심과 우려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석문 약사는 "이미 많이 빼앗긴 건기식 시장을 약국이 되찾아 올 수 있는 기회"라며 "제도가 허용하는 선에서 약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완화 일환으로 건기식 소분 판매 시범사업이 추진, 약국뿐만 아니라 마트, 건기식 판매업소 등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에서 약국이 참여하는 모델은 2개 업체로 정성문 약사 참여하는 업체는 플랫폼 가입 후, 제조업체에서 건기식을 배송하는 구조의 플랫폼을 이용한 구독(매달 신청 건기식이 배송) 개념이 적용된다.

첫 상담과 가입은 무조건 상담 장소에서 해야 하는 원칙을 세우고, 건기식 수를 줄이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늘리는 것은 방문상담을 통해야 한다. 

이에 독수리약국은 별도의 담당 약사를 신규 고용하고, 문답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약국 상담 창구 한쪽에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외에 새로운 기계와 제품 구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제까지 없던 모델을 시도하는 만큼, 부담은 되지만 건기식에 대한 약국의 가능성과 약사라는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정 약사는 "같은 상담지를 통해 영양사, 약사 등이 건기식 상담을 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약사에게 상담을 해 기존에 복용하는 의약품 등과의 상호작용 등에 대한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약국만의 장점"라며 "약국의 약사가 건기식 상담에도 차별화를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은 지금도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약국보다 더 많이 구입해 먹는다. 건기식 소분 사업에도 약국이 아닌 곳이 더 많다"며 "약국이 건기식 시장을 뺏긴다고 생각하기 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오히려 이를 이용해 뺏긴 건기식을 되찾아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사회에서는 함량이 적은 건기식이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온라인 등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건기식을 주문하고 복용하면서 마치 약의 효능·효과를 주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또, 기저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건기식을 약으로 착각하고 복용한다거나 여러개의 같은 제품을 먹는 등 건기식도 오남용의 우려가 있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상담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성문 약사는 이러한 여러가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업체측과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큰 이윤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손해를 보거나 약국이 제조업체에 이용을 당해  남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후배들이나 동료 약사들에게 새로운 약국 경영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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