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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 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제주 라파엘약사회 성길홍 약사(건강한약국)

2021-02-22 05:50:00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wooke0101@kpanews.co.kr

성서에 등장하는 라파엘 대천사는 치유의 상징이다.
라파엘이란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느님이 낫게 하였다' 라는 뜻인데, 인간들의 고통을 치료하는 상냥한 천사로 칭해지고 있다.

제주도 약사들의 봉사모임인 라파엘약사회도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준다. 

"선한 의지를 가진 약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라파엘약사회 초대 회장을 맡아 18년째 꾸준히 봉사활동 중인 성길홍 약사는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파엘약사회는 지난 2004년 6월,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실시하던 외국인 무료클리닉으로부터 시작됐다. 회원은 총 22명으로 활동 회원 18명과 후원 4명으로 구성됐다. 천주교에서 시작한 만큼 가톨릭 신자가 주를 이루나 종교가 가입 조건에 큰 제한이 되진 않는다.

"라파엘약사회는 회원들 간 순번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월마다 정성스레 모은 회비는 순수 봉사에 필요한 약품 구매와 후원에 사용하고, 도움 줄 곳이 필요하면 연락망을 통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라파엘약사회는 도내 아동보호시설과 노숙자, 독거노인, 해외 노동자들을 위한 정기 봉사와 후원을 진행한다. 

아동보호시설에 있던 청소년이 독립할 때 지원금을 후원하고, 희귀질환을 앓는 아동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매주 일요일에는 성당에서 열리는 외국인 미사가 끝나면 투약 봉사를 실시한다. 지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때는 정치적 문제보다는 사람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약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여러 활동 중 기억에 가장 남는 건 청각장애를 앓는 초등학생을 후원한 일입니다. 당시 800만 원 상당의 인공 와우관 구매를 위해 의약품 도매상과 주변 약사님들의 마음을 함께 모아 구매금액을 지원했습니다. 그 후 학생의 어머니가 감사의 편지를 보냈는데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15년 전 라파엘약사회 투약봉사 모습. 성 약사는 "봉사가 자랑이 아니기에 사진으로 매번 남기지 않아 오래된 사진 뿐"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활동이 잠시 위축된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이 완화되는 대로 재개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성 약사는 약국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회원들이 묵묵히 봉사에 적극 나서는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혼자서는 쉽지 않은 나눔과 봉사활동을 뜻이 맞는 약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순조로웠다는 것.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약사들 사이에서도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많은 약사님들이 봉사와 후원에 마음이 열려있지만 기회가 없어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서는 쉽지 않지만 라파엘약사회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약사의 관심과 나눔이 이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약국 운영으로 바쁠 텐데도 묵묵하게 봉사를 행하는 회원 약사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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