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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밀처방 캠페인 2차 (설문)

한쪽은 레트로가 있지만, 다른 쪽에선 추억이 스러진다?

2019-12-12 12:00:42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오랫동안 국민과 약국에 팔려왔던 품목이 사라지고 있다. 갱신제의 영향이다. 실제 12월11일 기준 2019년에만 허가가 갱신취하되거나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제품을 사그라트린 취하품목은 총 1만5036품목에 달한다.

늘, 어느 분야나 그렇듯 새로운 상품은 끊임없이 등장하고 한 때 시장을 호령한 제품도 여지없이 약장 혹은 매대 끝에 쭈그려져 있다 결국 반품 당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종종 이런 일이 생긴다.

은연중 찾아온 한 나이 지긋한 고객은 '약사님, 00 하나 주시오' 라고 말한다. 이미 사라진 품목을 찾는 이에게 약사는 '이 약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흔치 않지만 그렇다고 약국가에서 보기 힘든 풍경도 아니다.

왠지는 몰라도 사람은 자신이 자주 먹던 약을 기억한다. 약이라는 특성상 자신이 효과를 본 제품에 신뢰감이 있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상당수 환자의 기억에는 '그 때'의 기억이 함께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약이 나와도 올드드럭을 찾는 이들은 제법 많지 않을까 문득 생각한다.

지금으로부터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개인적 이야기를 하자면 한 지인이 소아용 배탈약 시럽을 먹일 때 나도 모르게 한 스푼 먹어본 기억이 있다. 포장은 바뀌었고 성분도 조금은 바뀌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때와 같은 맛이 나지 않을까'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일 때문이 아닌 개인적 시각에서 이렇게 사라지는 제품과 그 이름은, 그래서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의 갱신에서도 일부 제약사는 자사의 오래된 이름에 새로운 알파벳을 붙이고 효과를 더해 그 제품을 남기는 반면 지체없이 제품을 취하하고 추억의 약으로 남기는 경우가 더욱 많다.

하가소이 약밥을 먹은 이라면 이들 제품이 실제 시장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다른 제품에게 밀려 결국 유명을 달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역시 시장경제에서는 당연한 수순임을 알고 있으리라.

기어코 그 약만을 먹으려 하는 사람의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싫어할 수 밖에 없는, 더이상 제품을 낼수도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 제약사의 마음도 어쩔 수는 없다 싶다.

다만 약국에 남지 못한 제품이 우리의 기억에서도 사라지는 것은 아까운 마음이 든다. 최근 국내사가 이른바 레트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점을 돌이켜 본다면 이번 취하가 흥미롭고 조금은 이질적인 이유는 이 때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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