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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줍는 어르신을 보다가

2021-04-01 05:50:32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모든 사무직이 그렇겠지만 글쓴이 역시 허리와 목에 통증을 달고 사는 이 중 하나다. 허리가 아파 일어나지 못할만큼 아플 때도 있고, 목 신경통으로 꽤 오랫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글을 써내려간 일도 있다.

그렇다보니 약을 제법 먹게 됐다. 신경병증으로는 꽤 유명한 약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었다.

처방을 받은 제네릭을 깜박 잊고 조제받지 못해 다른 지역의 약국에 처방전을 내밀었다. 하지만 정작 조제 이후 나온 금액은 약 3000원 가까이 깎여있었다. 심지어 모든 약은 제네릭이 아닌 오리지널이었다.

약사분께 물으니 '오리지널의 역전 현상' 때문이란다. 사용량이 높을수록 제품의 가격을 깎다보니 정작 오리지널 품목의 가격은 내려가는 경우. 이런 일은 그다지 적은 사례는 아닐 것이다.

많은 환자는 약을 처방·조제받으면서도 약가에 대해서는 계산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처방용 의약품은 모두 보험약가로 인한 것이다보니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 없는 구조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귀퉁이에서 글을 쓰며 사는 입장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하지도 못한 '작은 요소'가 약업계를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말이다.

최근 제네릭의 개념 안에는 약가인하라는 말이 기본적인 수식어로 따라붙는다. 하지만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자연스레 제네릭은 처방 유도 요인을 잃는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더 저렴하면서 환자의 불만을 듣지 않을 약을 처방할 수 있으니 제네릭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제네릭은 자구책을 활용하는데 영업 단가를 줄이기 위해 온갖 품목을 CSO에 마진까지 높인채 맡기고 진입을 위해 때로는 금품을 제공하는 위법한 행위를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이에게는 금전적 손해까지 입는다.

오리지널보다 높은 금액을 받으니 차라리 그 돈을 정상적인 혹은 비정상적인 영업에 활용해도 낫지 않겠느냐는 제약업계의 움직임은 이런 사소한 요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억울한 오리지널사, 돈도 안되는 약을 영업하도록 하는 제네릭사와 CSO,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당국까지. 이들을 무작정 비판할 생각은 없다. 다만 고민은 이어진다.

창밖으로 보이는 폐지줍는 어르신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가를 몇 십원이라도 덜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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