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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은 정말 '늦은' 걸까

2022-05-02 12:00:33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4월 마지막 금요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개발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인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조되던' 제품은 있었지만 개발된 제품은 처음이다.

맣은 사람들은 이미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이 마당에 스카이코비원이 허가를 받아도 뭔 소용이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분명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맞을 만한 사람이 백신을 맞았고 심지어는 마치 혼장처럼 '한 번 갔다 왔다'(코로나를 앓았다)고 표현하는 이까지 나온다.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 정말 제품이 늦게 나오면 이 백신은 소용이 없는 걸까. 결론만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속을 보면 그렇지 않다.

그동안 국내 백신 시장에서 상당수의 회사는 이른바 돈이 되는 품목만을 생산해 왔다. 대표적인 분야가 독감이다. 개발에 들어갔을 이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이런 제품이 시장에서 주류인 탓에 세계적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감염병 연구에는 다소 뒤쳐졌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백신이 나오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이미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와 대화를 통해 개발 과정에 도움을 얻었다. 여기에 새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과 임상 과정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백신의 허가과정과 뼈대가 될 플랫폼 개발에도 큰 경험치가 쌓였다. 허가를 위한 과정에서는 회사 뿐 아니라 평가를 맡은 식약당국까지 평소에는 보지 못할 다양한 과정을 거쳤다. 제약업계도 식약당국도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의 경험치를 쌓은 셈이다.

 해당 회사와 정부 뿐만 아니다. 세계 시장에서 이미 대세로 자리잡으며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스타'로 떠오른 mRNA 백신 분야 개발에 나선 업체 역시 그 경험이 적지 않다. 백신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시작으로 이와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원료 및 특허, 자급화 문제 등 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씩 눈에 띄었다.

과거 미국 식약정책에 통달했던 한 이가 한 말이 있다. 신약개발의 능력이 아니라 진입하고자 하는 기관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허가가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만들고자 하는 방향을 잡기 위해 스카이코비원을 만든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내 제약업계가 만든 컨소시엄이 찾은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자 경험치다. 코로나라는 이름에 수많은 이가 명을 달리했고 지금도 힘든 이들이 있지만 이들의 아픔을 빨리 해결할 수 없었던 그 경험이 훗날 다른 이를 위해 쓰일 것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 백신의 개발은 그래서 '늦었'지만 늦지 않은 성공일 것이고 타 국내 기업 역시 진정으로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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