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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 전문가로서 약사

윤중식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2019-11-04 06:00:20

올해로 필자는 약사로 일한 지 20년이 돼 간다. 
부끄럽지만 본인은 약사가 되고 나서, 수많은 조제, 투약 실수를 경험했다. 또한 잘못된 정보 제공이나 약물 부작용에 대한 무지로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어렵게 했던 것도 사실이다.

약국에서 세파계 항생제 복용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급격하게 가려움과 호흡곤란, 실신까지 유발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 환자를 직접 보면서 약사로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약사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두려운가를 경험했다. 아마 대부분의 약사들도 직간접적으로 필자와 같은 경험을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약사는 잘못된 조제를 줄이기 위해 두번, 세번 검수, DUR을 확인하고, 약마다 라벨을 붙이는 등의 신경을 쓴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 약사들이지만 약품을 사용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난감하고 당황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의약품 부작용이란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예상치 못했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현상 또는 과도한 반응을 말한다.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법적 내용은 무엇일까?

약사법에도 약사의 역할에 의약품 부작용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다. 약사 역할의 꽃이라는 복약지도는 약사법에 이렇게 정의 돼 있다.

제 2조 (정의) 12. '복약지도(服藥指導)'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의약품의 명칭, 용법·용량, 효능·효과, 저장 방법, 부작용, 상호 작용이나 성상(性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다시 말해 약사는 복약지도를 할 때 부작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는 말이며 약사의 역할은 의약품 부작용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약국관리 조항이다. 제21조(약국의 관리의무)에는 ‘의약품 등의 사용과 관련하여 부작용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 나와 있다.
부작용 발생 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냥 넘기지 말고 반드시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돼 있다.

다음은 부작용 보고에 대한 약사법 내용이다.

제 68조 8(부작용 등의 보고)에는 ‘약국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약품등으로 인하여 발생하였다고 의심되는 유해사례로서 중대한 질병·장애·사망 사례를 알게 된 경우에는 바에 따라 의약품안전관리원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고 명시돼 있다.

약사는 이들 조항을 위반 시 벌금과 행정처분을 받는다.
다시 말해 부작용등을 포함하는 복약지도를 하고, 부작용 발생시  안전대책을 세워 환자로부터 알게 된 유해사례를 보고하라는 내용이다.
 
이렇듯 약사법에는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약사들이 관리해야하는 중요한 일로 다루고 있다. 

의약품부작용 관리란 약사가 의약품의 부작용을 미리 인지하고, 중요 부작용 정보를 환자에게 알리고, 부작용 발생 시 대처법을 지시, 문제점 발견 시 의사와 중재, 평가하고, 보고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수 약사들은 많은 부작용을 어떻게 다 관리하냐며, 환자에게 부작용 얘기를 꺼내면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고 걱한다. 맞는 말이다. 약 설명서에 있는 부작용을 다 공지할 수는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중심을 둬야할까?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약물 허가 사항의 ‘경고’처럼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부작용, 다빈도로 발생하는 부작용들, 환자별 상황에 맞는 부작용 등 이다. 
여러 이유로 약사의 역할인 부작용 관리를 등한시할 수는 없다. 약물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약물에 의한 사망을 조사 발표한 JAMA지(1998년)논문에 따르면 미국 내 사망원인 중 약물 복용에 의한 것이 3~4번째에 이른다. 하지만 같은 논문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30~60%는 예방이 가능했다고 한다. 약물관련 입원환자의 59~67%, 노인의 경우 88%가 예방 가능 했다고 발표했다. 
약사의 적극적 개입으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상당 수 줄일 수 있다. 약사가 약물 부작용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약물 부작용에 대한 약사법 내용과 부작용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약사는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처방 조제, 복약지도에 최선을 다하신 대한민국의 모든 약사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이 걸음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약물 부작용 전문가’로서 약사 역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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