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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의 맛과 사고(思考)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손의동 교수

2019-12-23 06:00:30

필자가 사는 흑석동에 2년 전에 블루스톤이라는 새 건물 2층에 침사추이 (Tsim Sha Tsui, 尖沙咀 젠사쥐)라는 중식당이 들어섰다. 5년 전 홍콩(Hong Kong 香港)학술대회 때를 회상하며 이곳을 들렀다. 음식 맛을 보았는데 보통 한국인에 맞는 중식당과는 맛이 전혀 달랐고 달지 않았고 니글거리는 느낌은 없으면서 설탕 같은 조미료를 쓰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을 나름대로 느꼈다. 바로 5년 전 그 맛과 향기가 떠올라 매우 놀라웠다. 침사추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은 2015년 5월 초로 약리연합학회 참석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약리학회(ASCEPT) 및 영국약리학회 (BPS)의 연합학회로 구룡(九龍, 9마리의 용이라는 뜻으로 반도에 솟아오른 9개의 산봉우리를 지칭, 광동어로는 까우룽, 표준중국어로는 주룽)반도를 넘어 남쪽에 위치한 홍콩섬의 홍콩대학에서 열렸다. 학회를 마치고 홍콩 침사추이지역에 있는 중국집의 맛과 향기가 떠올리며 생각하게 되었다.  

침사추이(Tsim Sha Tsui, 尖沙咀 젠사쥐)라는 지역은 구룡반도의 변화가의 중심도로 및 주위지역으로 형성되어 있다. 학회를 마치고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로 가보고 싶어서 배를 타고 내린 곳이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星光大路 성광대로)였고 바닷가를 따라 난 해안 산책로에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를 모방하여 조성한 거리이다. 이연걸, 홍금보, 양조위 등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을 구경할 수 있고 홍콩영화 100년을 기록해 놓았다. 이외에도 영화촬영 가상세트, 이소룡 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 북쪽 편으로 걸어 올라가면 음식점, 은행, 상가, 백화점 등이 있는 번화가지역이 나타나는 데 여기가 침사추이 중심부이다. 침사추이라는 전철역 이름은 물론 음식점, 커피점, 치킨점등에 이름을 쓰고 있으며 가장 홍콩다운 멋과 향기로움을 느끼는 지역이다. 구룡반도는 나단 로드를 중심으로 야우마테이(油麻池), 침사추이, 몽콕(旺角) 일대가 해당되며 합쳐서 야우찜몽이라고 한다. 넓게는 카이탁 국제공항이 있던 카이탁(啓德), 카우룬 베이(九龍灣), 웡타이신(黃大仙), 자운산(慈雲山) 등의 신구룡(新九龍)을 포함한다. 역사를 보면 1842년에 난징 조약으로 청나라가 홍콩 섬을 영국에 할양하였고 1860년에는 제1차 베이징 조약으로  야우찜몽을, 1898년에는 제2차 베이징 조약으로 신구룡(新九龍)과 신계(新界)가 할양되었다. 100년만인 1997년에 중국에 모두 반환되었든 지역이다.

이런 역사가 있는 침사추이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일명 홍콩시위로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중앙도로가 넓어서 이지역이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어서  항상 여기에서 시작하고 경찰에 의해서 밀려나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범죄인인도법안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장기간 접어들었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유혈사태가 촉발되었다. 이법은 철회가 되었지만 시위를 계속하는 이유는 명확히 있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중국이 홍콩정부에 대한 주권과 행정권을 가지고 있다. 경제와 민주자치권은 홍콩정부에 있어 주민의 자치권행사는 하고 있으나  행정통솔권은 중국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제권도  중국본토에서 자본이 유입이 되면서 부동산 가격폭등이 일어났고 값싼 노동력이 들어와  일자리를 점유하고 중국위안화의 비중이 커져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시위 가담자의 연행으로 세계적 관광명소인 침사추이의 맛, 멋, 향기와 자유적사고가 퇴색되어 갈지 모른다고 유추해 보았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11월 24일에 치러진 선거에서 홍콩 시민들이 선거 혁명을 해내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범 민주 진영이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구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지만 이 민주화 열망은 향후 입법의회와 행정장관의 선거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행정구역 18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은 전체 452석 중 388석을 확보했다. 반면 친중파는 60석을 얻는 데 그쳤다.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민주적으로 사고(思考)의 틀이 변화된 엄청난 결과이다. 시민 편에 서는 입법부과 행정부장관이 뽑힐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홍콩 시민들이 글로벌화하는 세상을  보았다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생존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될 수밖에 없다. 특히 IT기술을 접목한 AI(인공지능)의 국가정책으로 창의력 있는 벤처산업이 세상을 바꾸어 가는 데 홍콩시민인 들 왜 모르겠나? 사고(思考)가 고정 되어져 있고 자유가 없는 데 세계의 변화에 따라 갈 수 있느냐? 라고 했을 것이다. 세상만사는 도전과 응전의 형태로, 때로는 무력의 힘의 논리로 변화되기도 하지만은 변화된 사고(思考)의 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국제간의 협정, 회사 간의 협정도 사고의 틀을 바꾸지 않고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홍콩인의 생존권에 맞춰 방문객할 것 없이 침사추이에 대한 사고(思考)의 틀이 계속해서 깨어 있고 변화와 혁신의 갈망이 있는 한 침사추이의 맛, 멋과 향기가 이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 

다시 방문에도 같을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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