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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약물 관리사업(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

대한약사회 여약사 위원장 김예지

2020-02-03 06:00:22

홀로 사는 김 할아버지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속 약사와 함께 방문했다. 

지난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갔을 때 선풍기도 없는 좁은 방에서 낯설어 하시면서 하나 둘 씩 꺼내 놓던 그 많은 약들, 푸석푸석한 모습, 무좀으로 뒤덮여 껍질 벗겨진 부은 발, 말할 때마다 힘들어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정한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 동안의 전화상담과 약국 방문을 통해 많이 친숙해진 탓도 있지만, 건강이 많이 좋아져 본인의 달라진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셨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건강이 좋아졌느냐’고 물었더니 ‘약을 정리해준 대로 꼬박꼬박 먹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고,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서 TV만 보는 대신 늘 움직이고 걷는 습관을 익히도록 노력했다’고 하셨다. 처음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찾지만, 꾸준히 매일 조금씩 걷는 양을 늘리고, 의사선생님 방문 시 얼굴과 발이 많이 붓는다고 말씀드리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더니, 요즘은 숨찬 것도 많이 좋아지고, 피부과에 가서 무좀약도 처방 받아 발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발까지 보여주셨다. 

대한약사회는 환자안전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환자의 약력관리와 모니터링 서비스로 약사의 역할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그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전국 공단 6개 지부와 전국 약사회의 11개 시도지부(64개 지역)가 참여하여 2,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이하 ‘올약’)을 계획하였다. 

이 사업은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시행되었으며,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유사약물 중복 검증, 약물부작용 모니터링 등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 4회 상담(가정방문 2회, 전화상담 또는 약국방문 2회)을 시행하였다. 

대상자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성질환자 중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공단 빅데이터에서 추출하였고, 대상 환자에게 가정방문 여부를 서신으로 보내 동의한 환자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올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무렵인 11월 7일부터 일주일간 자문 약사들의 애로 사항과 사업의 긍정적인 면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파악하여 좀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지원동기: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보람
2.  사업의 긍정적 측면: 약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78%), 다제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만족감(61%)  
3.  사업의 체계적 진행여부: 긍정적(51%)
4.  사업이 힘들었던 점: 건강in입력문제(61%), 활동시간 및 지역 선정과 자문약사의 중재의견 반영과 결과 안내(38%)
5.  만족도: 94%
6.  자문약사 계속 여부: 계속하지 않음(12%) 
7.  개선사항: 지역약료의  중요성  홍보(54%), 공단과의  정보공유  및  의견 조율(27%)

2020년부터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약사가 중심이 되는 약사모형(지역주민: 6,000명, 시설 입소자: 2,800명)과 의사가 중심이 되는 의사모형(지역주민 1,200명)으로 나누어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대상질환도 기존의 13개에서 43개로 확대하고, 5개 이상의 약을 처방받는 환자 중에도 마약성 진통제, 항혈전제, 항응고제, 인슐린 중 1개 이상을 처방받은 자도 포함되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게 되었다.

  대한약사회에서는 TF팀을 보강하고, 공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사업의 애로사항인 건강 in 입력문제 개선과 탄력적인 방문시간을 위해 노력하여, 교육시간도 간소화하여 더 많은 약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사례 발표 시 한 자문 약사가 ‘이사업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고 약사로써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많은 약사님들이 이러한 일에 동참해주시길 간구한다.

또한 자문 약사를 모집하느라 애쓰신 지역약사회 임원님, 근무 중 약국문을 닫고 환자방문을 하신 약사님, 근무 약사 구하느라 동분서주한 자문 약사님, 비지땀을 흘리며 환자들의 안전한 약물복용을 위해 힘쓰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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