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봉투 이벤트
KPN 마중물 광고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이벤트
  • HOME
  • 칼럼 및 연재
  • 약공시론/기고
크레소티

우한의 우환대비 철저히 했었으면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손의동 (의약평론가회 감사)

2020-02-10 06:00:23

중국 우한(武漢)에서 작년 12월 집단폐염 증상이 발생하였고 올해 1월 9일 사망자가 나오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7종 CoV)라 밝혀졌다. 코로나(corona)바이러스란 포유류와 조류에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이고 태양 외곽의 붉고 둥근 띠를 뜻하는 코로나와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전역에 걸쳐 최근까지 현재(2월 9일)까지 3만여명에 가까이 감염되고 800명이상 사망하여 세계 (30개국으로 확산 됨)를 공포로 몰아넣어서 ‘우한이 우환(憂患)의 중심으로’라고 하는 말이 생겨났다. 중국은 전염병으로 우환이 팽배하게 되어 창궐(猖獗)같은 형태가 현재의 모습이다. 제정신을 잃은 개(犬·
)처럼 사악한 기운이 날뛰는 것처럼 세상이 보이니 인적은 드물고 교역과 왕래등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現감염증에서 보듯 중국의 역사는 끝없는 재해의 역사였다. BC 206년 한(漢)시대부터 근대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질병등 각종 재해가 5000여 건이 발생하여 넉, 다섯 달에 한 번꼴인 셈이다. 당나라시대 시성(詩聖) 두보는 학질에 대해 누가 감히 견딜 수 있겠는가?라고 했을 정도다.  '학을 떼다'라는 뜻은 거북하거나 어려운 일로 진땀을 빼다는 말이고 학질(말라리아, 모기질병)이 지독한 질병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14세기때 일어난 흑사병(페스트)으로 유럽인구 40%가량이 사망을 하자 격리조치를 시행하였다. 사순절(40일 금식) 기간과 흡사하게 그 당시 배를 타고 타 지역에서 오면 40일간 항구에서 정박한 채로 조사하는 기간을 가지고 역병을 예방했다고 한다. RNA바이러스는 숙주의 몸에 침투한 뒤 그 숫자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2003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CoV)나 2015년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CoV)와 똑같이 공기로 전염되지 않고 비말로 전파된다. 최초 전파 루트인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을 폐쇄한 지 열흘 만에 1월 10일에 유전자 정보가 밝혀진 시점이다.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 연구팀은 이날 리보핵산으로 이뤄진 신종 유전자 정보를 학술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SARS때는 유전자 정보가 밝혀지기까지 한 달 이상 걸렸으나 신종바이러스는 아주 빠르게 알려졌고 박쥐에서 유래된 SARS바이러스와 89.1%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쓰는 약은 작용기전이 유사한 클로르퀸(항말라리아), 렘데시빌(항에볼라), 리토라빌(항HIV), 오셀타미빌(항조류인프루엔자), 인터페론류(면역조정)등을 권장하고 있으나 세균과 특성이 다르고 특이한 변종을 계속하므로 완치약의 개발은 어려운 난점이  있다. 

우한(武漢)은 중국의 중앙인 후베이성의 중심이다, 한수이강(漢水江)과 양쯔강(揚子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고 한커우(漢口), 한양(漢陽), 우창(武昌)이 합쳐진 도시이다. 이 지역은 지리와 상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고 모든 지역에서 모여든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남북을 잇는 선상에 놓인 베이징과 광저우사이의 중간지점에, 또한 동서를 잇는 상하이와 충칭의 중간지점에 놓여 있다. 한양(漢陽)은 한커우에서 한수이 강(漢水江)을 가로지른 곳에 있고 유서 깊은 도시이다. 조선시대의 首都가 漢江을 낀 漢陽이라고 불러서 우리에게 지명이 눈에 익혀져 있다. 역사적으로는 우창은 三國(위촉오)시대(220~280) 오(吳)나라의 수도이고 손권은 건업(난징)으로 이전하였지만은 이후 원나라와 명(明)나라시대에도 줄곧 수도였다. 한양은 수나라 시대에 세워졌고 한커우는 송나라에 중국의 4대 상업도시의 하나로 알려졌다. 1911년 청나라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이 이 지역 막사에서 시작되었다. 중국 최초의 대규모 노동쟁의였던 1923년의 총파업에서는 한커우의 노동자들이 선두에 섰다. 우한은 국공 연합정부 내에서 국민당과 공산당 세력이 주로 분쟁하는 곳이 되었고 1945년에 국민당에게 1949년에는 공산당에 접수되어 역사적 우환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아닐까 싶다.

우한에서 시작한 이 전염병이 가정·사회·나라 모두의 우환일 수밖에 없다. 중국을 거점으로 가진 원자재, 자동차산업, 요식업 및 관광업의 순환시스템이 원만하지 않아 공동화(空同化)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언제 사라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불행한 우환인 이 사태는 SARS나 MERS에서도 그러했듯이 상처를 남기고 지나갈 터이다.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경제적 손실을 따져 국민의 안전을 위협받는다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돌이켜 보면 MERS사태가 일어나고 다시는 일이 되풀이 하지 않겠다던 정부, 즉 컨트럴타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검역인력과 역학조사관 늘리겠다고 했다. 문정부 공약에서도 감염전문병원 설립과  감염병 관리인력을 양성하고 항바이러스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으나 현실은 아니었다. 국가가 보장하는 안전한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을 양성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예방의학 전문 공직자 및 역학조사단 등 관련 전문인이 항상 대기하고 훈련교육이 되어져야 한다. 

요약하면 이제는 국제간의 왕래가 자유로우니 내외래 바이러스에 대한 검역과 방역활동에 대한 제도시스템 (선별진료소, 격리시설과 지역선정, 안전보호책등) 의 글로벌화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사전 준비시스템을 마련하는 하는 것이 국민보건에  대한 우선정책이 아닐까요? 

지금부터라도 국가는 전염병같은 국가적 우환에 사전 준비해야 하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유유제약 웹심포지엄 사전예약

유유제약 웹심포지엄 사전예약
신일제약 진세노_7~12월

많이본 기사

이벤트 알림

금연상담 사례공모

약공TV베스트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