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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주사제의 성장과 과제

대한약사회 유옥하 보험이사

2020-09-07 05:50:52

2019년 대한민국은 삭센다 열풍을 앓았고 이로 인해 자가 주사제의 안전사용과 오남용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자가 주사제 사용이 늘수록 부작용의 사례도 늘 수밖에 없고 이를 계기로 자가 주사제의 올바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국회, 정부 부처, 의약계, 환자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식약처는 올 6월 약사회와 협의해 환자 대상 복약지도 가이드와 일선 약국의 복약지도 역량을 강화하려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가정 내 보관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5펜 단위의 포장단위를 1펜 단위의 안전포장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가 주사제 안전사용에 관한 관심이 생기고 개선 노력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의사를 밝히는 바이지만, 약국으로서는 개선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게 느껴진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시 주사제 원외 처방이 의무화되면서 환자가 의료기관·약국·의료기관을 차례로 방문함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00.7.1.부터는 의사가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에는 의약분업 예외로 적용하도록 하였다. 주사제가 의약분업 예외로 적용되면서 외래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이 약국으로 나올 일이 없을 것이라 예상되었고, 주사제 조제료도 ‘의약품 관리료’만 남겨두고 폐지되었다.

하지만 신약 창출 기반이 화학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의료인 도움 없이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주사하는 바이오의약품 자가 주사제의 허가와 사용이 증가 되었고, 이러한 변화에 따라 약국에서는 어느 순간인가부터 자가 주사제 원외 처방이 늘어나게 되었다. 

자가 주사제는 환자가 스스로 투여할 수 있으므로 약국에서는 처방대로 환자에게 내어주기만 하면 되는 약일까? 당연히 아니다. 약국에서도 자가 주사제에 관해서는 규정된 보관온도를 준수하여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고 조제 투약 시에도 환자가 가정 내에서 보관장소, 온도, 보관방법과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지속해서 교육하여야 한다. 이런 과정이 중요하기에 고위험 약물 수가가 따로 주어지는 국가도 있다. 혈관으로 직접 주입되기에 잘못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하고 그에 따라 관리는 더 엄격한 것이지만 대한민국에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못 받는 것 같다. 

앞서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건강보험이 되는 주사제만 단독으로 처방이 나왔을 경우 약국에서는 의약품 관리료만 산정할 수 있다. 엄밀하게 말해 단독주사제 처방에는 의약품 관리료인 560원만 산정이 되기에 조제 수가라 할 수도 없다. 원래 취지와 달리 건강보험이 되는 자가 주사제의 대부분이 원외 처방이 되고 있음에도 다른 원외처방약과 비교하면 자가주사제의 수가는 참 굴욕적이다. 

약값이 다소 비싼 자가 주사제 특성상 약국에서 단독주사제 처방은 신용카드수수료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약국에서는 환자를 앞에 두고 약사 본연의 업무 외에 산용카드수수료를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손실로 인한 갈등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에서 의약분업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났다. 의약분업 시행 초기와 2020년의 보건의료환경은 많은 점이 달라져 있다. 최근의 의료서비스는 질적 향상과 환자안전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과거보다 의료서비스 이용자들의 구매력도 향상되었다. 요즘의 의료소비자들은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게다가 미미한 수준의 차이라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으려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부는 적정수가를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주사제도 마찬가지이다. 자가 주사제 사용이 증가하고 원외 처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약국에 적정수가를 부여하여 더욱 충실한 복약지도와 안전관리 등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환자가 가정 내에서도 안전하게 자가투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자가 주사제 시장은 다양한 용도의 약품들과 사용자의 증가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더 발 빠르게 자가 주사제 시장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현장에서 환자를 지속해서 재교육하고 관리해줄 주체인 약사는 그 본분을 다할 것이며 정부는 그 역할에 걸맞은 수가로 이를 독려하고 관리해야 하는 역할을 이행해주기를 바란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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