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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헌 전기집 편찬이 藥學史기록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대한약사회 교육발전본부장 손의동 명예교수

2022-11-28 05:50:39

2022년 11월 24일 故 靑湖 손동헌 (중앙대 약대 1회, 1953년 입학)敎授 전기집 편찬에 대한 기념식(약대 대강당)을 중앙대학교 차원으로 치러져서 이름을 새기었다. 작년 6월 영면하신 후 筆者 중심으로 1년여 이상 편찬위원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노력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는 약계 인사들의 역사기록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손교수(1930-2021년, 91세)께서는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하시었고 1950년 12월 남하하시어 중대 약대탄생의 해인 1953년 입학한 창립멤버의 하나로서 중앙대 약대 역사의 산증인기도 하므로 고스란히 역사를 담는 것은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이미 서울대에서는 첫 번째 전기기념사업으로 약대 초대학장을 지내시고 한국근대약학의 아버지로 칭해지는 한구동교수(1908-2000년, 92세)를 선정해 진행된 바 있다. 두번째는 약학박사 1호이신 홍문화교수 (1016-2007년, 91세) 전기집발간이었고 두분 모두 대한약학회와 대한약사회를 이끌었다.

다행이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에서(회장 심창구) 권유도 있었고, 중앙대에서도 서울대처럼 기념사업의 필요성이 먹혀 들어간 셈이다. 손동헌 교수의 2020년 구술사 녹취록에는 피난시절의 얘기가 많았고 일생을 모두 기록을 할 수 없었으니 남은 기록을 편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되었다. 중대교수 중 손동헌과 허인회는 선후배임과 동시에 막역하게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였다. 筆者도 학부시절에 정성분석반에 들어가서 두 분 교수님을 각종행사에서 대할 수 있었고, 1997년에 모교인 중대로 옮겨 가까이서 모시어 왔었다. 筆者가 정년(2021년 8월)후 전기집 작성을 손교수께 도와 드리겠다고 하였는데 정년 바로 직전에 갑자기 영면하시어 집필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코로나로 편찬을 위한 모임을 진행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다행히 교수님 메모 일기가 있어 이를 학생의 도움으로 시작되었다. 내용은 제1부에서는 생애에 대한 업적, 라이프, 연대기에 대한 것을 발췌하여 연도순으로 배열하고, 제2부는 기억속의 추모의 글을 위원회를 중심으로 동문선후배, 정성분석반, 호산회, 일락회, 백수회, 대기보전학회, 북청군민회, 중대교수로부터 원고를 받게 되었다. 

손교수님께서는 발전기금을 내시면서 전쟁과 피난의 어려움을 견디어 낸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 도우는 동병상련(同病相憐)에서 나오는 마음속으로부터의 보답이었다고 회고하셨다. 학교가 나를 키워주고 먹여주고 살아갈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주었다고 하셨다. 모두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며 약대와 동문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음에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는 2014년에 창립되어서 약학사(藥學史)에 대한 연구에 필요성을 느낀 약계인사를 중심으로 일하였다. 2021년은 필자가 위원장이 되어서 대학약학회 (회장 홍진태) 창립 75주년 기념사업으로 20개의 분과학회의 기록을 역사에 남겼다. 이는 후세를 위해 격변하는 사실에 맞게 분과회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며, 동시에 최근 역사연구의 경향이 지역사, 인물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확대되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은 오랜전인 1972년에 홍문화 교수를 비롯한 14분이 한국약사학(藥史學) 연구회창립을 발기한 바가 있다. 약학사분과학회는 이 연구회의 발기취지를 그대로 계승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초대 회장은 심창구교수가, 총무간사는 김진웅교수(학술간사 한효경교수, 편집간사 주승재박사)가 맡기로 하였고 역사에 남을 좋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약계활약이 우수한 주요인사로 구성하여 분기별로 운영위원회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年 1회 뉴스레터를 발행, 매년 1-2회 약학사분과학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프로시딩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본 학회 학술지인 ‘약학사회지’를 창간하여 2021년 현재 제4권 제1호까지 발간하였고 약학사분과학회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최근 대한약학회 창립 7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한국 약학의 뿌리 : 약계원로 구술(회고)사’ 발간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여 보면 미래에도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회 활약이 많은 기대가 되고 있으며 해방 후 10년에 창립된 약대가 6-70주년이 다가오므로 중앙대 출신 靑湖 손동헌 교수 전기집 발간을 계기로 하여서 미래 교육차원에서 각 대학의 약계 원로들의 생애 전기집을 편찬하는 사업이 다른 대학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약계는 협조해 할 수 있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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