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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에 등장하는 '약의 노래'

<56>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2014-01-28 06:00:15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kpanews@kpanews.co.kr


카라얀 지휘 『돈 지오반니 』DVD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쓴 오페라 중 『돈 지오반니 Don Giovanni』는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다. 『돈 지오반니』는 주인공 이름인데 2막으로 구성됐으며, 유럽의 14세기에 있었다는 전설적인 호색한 돈 환 (Don Juan)의 이야기이다. 『돈 지오반니』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장르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비슷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오페라 중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때는 17세기경, 돈 지오반니는 안나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그녀의 아버지인 기사장과의 결투 끝에 그를 찔러 죽인다. 안나는 복수를 다짐한다. 돈 지오반니가 예전에 차버린 엘비라도 복수를 다짐한다. 돈 지오반니는 이후에도 약혼자가 있는 시골처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등 다양한 여성편력을 계속한다. 모든 이들이 분노해 함께 돈 지오반니를 죽이려 하자 그는 묘지로 도망간다. 돈 지오반니는 기사장의 석상을 보고 대담하게 저녁만찬에 초대한다. 아직 미련이 있는 엘비라가 등장해 올바른 마음을 가지라고 충고하지만 그는 듣지 않는다. 석상은 집으로 찾아와 그에게 회개를 요구했지만 그는 뉘우치지 않고 거절한다. 갑자기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며 땅속으로부터 '죄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합창이 울려오는 가운데 그는 지옥의 불길로 떨어진다. 

이 오페라에 약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노래가 있다. 제1막에서 아름다운 시골처녀 체를리나와 젊은 농부 마제토의 결혼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 사람을 앞장 세워 마을처녀들이 함께 들어온다. 여기서 체를리나가 "오직 사랑만을 생각하는 아가씨들. 세월은 헛되이 보내지 말아요…"의 사랑노래를 하자 마제토도 같은 멜로디로 노래하고 2중창을 한다. "가슴 속에 사랑의 불꽃이 일면, 여기 그 약이 있다네"라는 가사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돈 지오반니 』포스터

체를리나가 "여기 그 약이 있다네" 하며 '사랑의 약'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 약이 제2막에 다시 나온다. 사실 이 약은 먹는 약이 아니고 관능적인 여성의 가슴을 은유로 암시한다. 한편 돈 지오반니는 체를리나에 반해서 남편 마제토를 따돌리고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수작을 건다. 단 둘이 남게 되자 "체를리나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 시골뜨기의 신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구슬리며 유혹한다. 그의 계속적인 유혹에 체를리나는 차츰 마음이 기울어진다. 결국 망설이던 체를리나도 돈 지오반니의 "가자"라는 말에 마침내 "가요"라며 응한다.

이 오페라에서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의 시종 레포렐로가 자기 주인의 여성편력을 노래한 아리아 '카탈로그 송'은 몹시 재미있다. "이탈리아에서는 640명, 독일에서는 231명, 프랑스에서는 100명, 터키에서는 91명,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1000명하고도 3명이랍니다"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카사노바도 부러워할 난봉꾼 행각이다. 

제2막에서 돈 지오반니가 하녀를 유혹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 동안, 그를 찾아 다니던 마제토 일행이 도착한다. 일행을 두 편으로 나눈 돈 지오반니는 모든 무기를 압수한 뒤 마제토를 때려눕히고 웃으면서 도망친다. 뒤이어 도착한 체를리나가 마제토를 위로하며 체를리나의 아리아 '내가 사랑하는 이여(Vedrai carino)'를 부른다.

"내 사랑하는 이여, 내가 그대에게 준 약, 얼마나 좋은지 당신은 알게 될거야.. 그것은 자연의 성스러운 약. 의사들은 모르는 희귀한 약이라오. 그 약은 내 몸에 내가 소중히 지닌 향기로운 약이라오. 당신께 그 약을 아낌없이 줄께요. 내가 그 약 어디 숨겼는지. 당신이 알고 싶다면 여기 당신의 손을 얹고 고동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이 곳은 일명 '약의 노래'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유튜브를 한번 보시라. 육감적인 노래다. 누가 이렇게 불렀는지 모르겠다. 마제토의 비명을 들은 체를리나가 나타나 그를 위로하면서 "아시지요, 내가 당신에게 드리는 이 약을. 마시기도 좋고, 어느 약국에도 없는 묘약. 만일 마시고 싶다면 조금 드리지요.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으시면, 보세요. 바로 여기"라고 마제토의 손을 자기 가슴에 눌러 대고 노래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돈 지오반니』한 장면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얘기는 들어보았어도 '그대 가슴이 약'이라니. 이 오페라 아리아의 노랫말에는 '당신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약'이라며 마음이 상한 마제토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한다. 그리고 고동치는 심장의 박동을 느껴보라고 한다. 사실 먹는 약만 꼭 약이 되는가? 어머니의 약으로 배를 쓰다듬어주면 아이들의 배앓이를 단박에 치료해준다. 손가락 중에 검지 옆에 있는 약지(藥指)라는 단어도 있다. 

이 오페라의 아리아 '약의 노래'를 되새겨보면 약사들이 꼭 약을 투여해서만 환자를 치료하는 것 뿐 만아니라 따듯한 말 한마디는 물론이고 따스한 손길도 환자의 치료효과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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