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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미스터리한 죽음

<59> 사무엘 바버 오페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2014-02-18 06:00:33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kpanews@kpanews.co.kr


사무엘 바버 오페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음반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 1910∼1981)는 미국의 서정적, 낭만적 경향의 작곡가. 대표작으로서 영화 '플래툰'(PLATOON, (1986)의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한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들어있는 「현악사중주곡」이 있다. 「피아노소나타」, 「피아노협주곡」, 오페라 「바네사」,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발레음악 「미디아」 등도 그의 대표작이다. 

그의 오페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Antony and Cleopatra』(1966)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링컨센터 개관공연으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동명 원작 희곡을 바탕으로 대본이 만들어졌으며 로마의 지배자 안토니우스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 내용은 이들이 시작한 사랑과 패망한 악티움해전까지의 스토리로, 두 사람의 달콤한 사랑과 냉혹한 정치를 다루고 있다. 안토니우스는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한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한다. 결국 옥타비아누스와 싸우게 된다. 클레오파트라 또한 안토니우스 쪽을 선택하고 그와 결혼을 한다. 그들 사이에서는 세 자녀가 태어났다. 옥타비아누스는 이들과 전쟁을 벌이고 승리한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품안에서 최후를 맞는다. 클레오파트라도 자신을 일개 미천한 이집트 여자로 취급하는 옥타비아누스로부터 모욕당할 것을 우려해 자살을 택한다.

안토니우스(BC 83~30)를 만나기 전 클레오파트라(BC 69~30)와 시저(BC 100~44)와의 사랑도 유명하다. 클레오파트라는 폼페이우스와 권력투쟁을 벌이다가 이집트에 온 시저와 협상을 벌인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와 인연을 맺고 다시 파라오 자리에 복귀했다. 반대파들을 물리친 후 정권을 유지한다. 시저는 2주일 동안 클레오파트라와 지낸 뒤 이집트를 떠났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오파트라의 아들 카이사리온이 시저의 아들이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클레오파트라로 추정되는 인물의 대리석흉상(내쇼날 지오그래픽)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한 치만 낮았더라도 세상이 바뀌었다"는 파스칼의 말이 있다. 그녀는 다양한 여성적 매력으로 로마의 두 영웅인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뒤에서 조종, 격동기의 이집트왕국을 능수능란하게 통치해 나간 여왕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강대국 로마제국을 이용해 자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여걸이었다. 여러 사료에 의하면 그녀가 그리 미인형은 아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오히려 외국어에 능통하고, 화술이나 결단력, 그리고 정치 외교적 수완 등 글로벌 감각을 가진 여성지도자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그런지 클레오파트라의 생애는 세계사에 남는 여걸로서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로 등장했다. 

호사가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자살장면에서 그녀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대부분 독사 두 마리에게 물려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도 마지막에 클레오파트라가 독사 두 마리에 물려 죽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한 마리는 가슴을, 다른 한 마리는 팔을 물었다. 여러 그림 속에도 자살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레지날드 아서의 「The Death of Cleopatra(1892)」가 유명하다.  

독사의 독은 무척 강하다. 뱀독은 효소작용을 갖는 일종의 단백질로 이뤄져있는데 신경독성, 혈액독성, 그리고 혈액응고를 막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맹독성인 코브라독은 신경말단에서 아세틸콜린작용을 차단해 주로 신경마비, 근육마비에 이어 호흡마비를 일으킨다. 살모사독은 혈액독성으로서 포스포리페이즈(phospholipase) A2가 혈류를 타고 돌면서 적혈구막을 파괴시켜 용혈작용을 한다. 그러면 조직과 장기에 산소공급이 중단돼 사망에 이른다. 


레지날드 아서(Reginald Arthur), The Death of Cleopatra, 1892, Roy Miles Gallery, London


최근 독일의 고대사학전공 섀퍼 교수는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 코브라에 물리는 방법으로 자살했다는 통설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코브라가 항상 치명적인 것이 아니며 그리 빨리 죽음에 이르게 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망한지 약 200년 후 로마의 역사가 카시우스 디오가 기록한 바에 의하면 클레오파트라는 '조용하고 고통 없이'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고대문헌들은 클레오파트라가 자살할 당시 두 명의 시녀가 함께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독사에 물리는 방법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고대 파피루스에 쓰여진 문헌들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는 독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독극물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섀퍼 교수는 클레오파트라가 독당근으로 알려진 헴록(hemlock)에 바꽃(wolfsbane)과 아편(opium)을 섞은 것을 사용했다고 추정한다. 헴록 성분 코늄(conium)과 여기에 바꽃성분인 아코니틴(aconitine)과 아편 성분인 모르핀(morphine)이 섞였다면 강력한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으로 조용히 고통 없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클레오파트라가 '독약칵테일'을 만들어 음독했을 것이라는 말인데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면 시간이 걸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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