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리서치 배너
타이레놀 8시간 실제 실험 이벤트 금연위드유캠페인
  • HOME
  • 칼럼 및 연재
  • Pharm in Art
그린스토어_정규

셰익스피어가 즐겨 쓴 '파르마콘'

<67> 셰익스피어 희곡『4대 비극』

2014-04-15 06:00:48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kpanews@kpanews.co.kr


『햄릿』포스터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영국의 극작가이며 시인이다. 그의 작품은 영어로 된 작품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힌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햄릿을 말한다. 이들 작품을 읽으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의식과 함께 햄릿의 우유부단, 리어왕의 무지, 맥베스의 탐욕, 그리고 오셀로의 질투가 떠오른다. 4대 비극은 잔혹한 복수극이나 치정극이 주된 내용이지만 작품 속에 나오는 대사나 인물의 모습은 간단히 읽고 넘기기에는 심상치 않다. 이들 작품의 비극적 결말들은 인간의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결국 인간의 내부적 요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오셀로』는 흑인장군 오셀로의 아내인 데스데모나에 대한 사랑이 이아고의 간계에 의해 무참히 허물어지는 비극으로, 인간의 신뢰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중의 하나다. 『오셀로』에서는 독약, 또는 독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묘약, 보약과 마약, 그리고 피를 들끓게 하는 약, 고통을 잊는 약 같은 상상 속의 약도 등장한다.  아편, 만드라고라, 수면제와 같은 구체적인 약 이름도 무수히 등장한다. 특히 만드라고라는 『오셀로』이외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헨리 6세」에도 등장하며 아트로핀류가 들어있는 가지과 식물 같은 부교감신경차단효과가 있는 생약이다.

『맥베스』에서는 한 장군이가 권력에 눈이 멀어 왕위를 빼앗으며 초래되는 비극적 결말이다. 인간의 영혼과 양심이 무너지는 과정을 다뤘다. 맥베스는 비록 악인이지만 독자에게 공감을 자아낸다. 『멕베스』에서도 독약, 독, 독소, 약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복수의 약'과 '망각의 약'과 같은 상징적인 약물도 등장한다. 제4막에서는 마녀들이 제조하는 독약의 엽기적인 레서피가 나온다. 

약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재료는 독당근(소크라테스가 사약으로 먹은 독초로서 코니인 함유)과 소방목(소목의 나무속살, 브라질린이라는 붉은색 식물색소가 들어있다)이 보인다. 그리고 대황(Rheum rhabarbarum) 같은 구체적인 생약 이름도 나온다.  

『햄릿』은 복수를 다룬 비극이다. 진실, 허위, 양심, 결단, 행동, 신념, 회의 등의 정신적 갈등 속에서도 고통의 삶을 초월해보려는 한 인간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햄릿』에서도 독약, 독, 독살, 약병, 약초, 약장수 같은 단어들이 보인다. 그리고 독을 탄 술인 독주와 독을 바른 독칼이 나온다. 극 중에는 '헤보나의 독약은 삽시간에 온 체내를 돌아 별안간 정한 피를 굳어 버리게 했다'는 표현이 있다. 숙부가 아버지를 죽일 때 작은 병에 넣어 귓속에 부었다는 이 독약은 일단 몸에 들어가면 피를 응고시키고 살을 녹이는 무서운 독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독약은 주목나무 열매의 씨앗에서 추출한 독으로, 주목나무(Taxus cuspidata)는 현재 껍질에서 항암제를 추출하고 있다. 탁솔(Taxol)이라는 성분을 합성해 유방암 치료제로 쓰고 있다. 


왼쪽부터 『오셀로』포스터, 『리어왕』포스터, 『맥베스』포스터


『리어왕』은 혈육 간의 파탄이 결국 인성의 파괴로 확대되는 과정을 그린 비극이다.  근원적 차원에서 인간성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리어왕』에는 리어가 약사에게 약을 달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약제사, 사향 1온스만 갖고 오시오. 대금은 여기 있어." 또한 약, 독, 독기, 독초, 독살  같은 단어들이 대사와 지문에서 많이 보인다. 그러나 '회복의 비약'이라고 하여 편안히 잠을 자게 하며 마음이 아픈 사람의 눈을 스르르 감겨주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한다. 

『리어왕』에는  애기현호색풀, 독미나리, 독보리 같은 유독 식물이름이 나온다. 현호색은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며 독성이 있다. 독미나리는 이름에서와 같이 시쿠톡신(cicutoxin)이라는 독성분을 가지고 있어 구토, 복통과 함께 전율, 발작,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독식물이다. 독보리는 그 자체가 독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진균독소인 '테무렌(temulen)'이라는 유독성 알카로이드를 내는 곰팡이(Endoconidium temulentum prill, et Delacr)의 기생에 의해 구토와 설사, 현기증을 일으키는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왜 독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는가? 알다시피 셰익스피어 작품은 인간의 선악을 주로 다루고 있다. 복수나 치정이 주된 내용이다. 작품은 정의와 불의, 사랑과 질투, 효와 불효, 진실과 허위 등 선악의 근원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독약을 써서 대상인물의 죽음을 유도해 이야기의 전개와 반전을 이루어낸다. 어찌 보면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독의 사용은 신에 의한 징벌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간이 대행한 신의 독살이라고 믿게 한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유명한 대사가 귓속에 남는다.

약사랑생명사랑

약사랑생명사랑
한국 팜비오 오라팡 광고 [3분 언박싱] 입병엔 역시 오라~ 구내염 치료제 오라군

많이본 기사

이벤트 알림

[심평원]메트포르민 명단조회

약공TV베스트

팜웨이약학서적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