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팜엑스포 전남 팜엑스포 경기 팜엑스 메디폼실버 59초 복약상담 타이레놀 [임산부]편
일반의약품 완벽 가이드 서평이벤트 더마큐 구인구직 이벤트
  • HOME
  • 칼럼 및 연재
  • 제약평론
경기 팜엑스

글로벌 신약의 지름길, FDA의 '신속허가' 프로그램

허가시간에 서류, 당국 도움까지 이점…초기부터 소통 자세 가져야

2021-03-29 05:50:31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wjlee@kpanews.co.kr

약사공론은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의 석학 15명을 초빙해 ‘제약전문평론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작된 제약평론은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R&D, 마케팅, 특허 등 다양한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와 의견이 제안돼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약사공론은 '제약평론 시즌 2' 를 전격 진행한다. 이종욱 우정바이오 회장과 심창구 전 식약청장이 공동 좌장을 맡고 있으며, 강건욱 서울약대 약물학 교수, 강수연 동국제약 제제기술연구소 상무, 강춘원 특허법인 DKP대표, 고성열 미국 NIH 선임연구원,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 박일영 충북약대 교수, 배진건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심유란 스마트바이오팜 대표, 안해영 FDA 전 심사국장이자 현 ABC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 정세영 경희약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편집자 주]

많은 한국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신약 개발에 뛰어 들어 글로벌 신약을 꿈꾸며 FDA의 문을 두드린다.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효율적으로 하려면 FDA의 최근 규제 경향과 정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번 제약 평론에서는 FDA의 신속허가 프로그램 (expedited program)과 이 프로그램을 통한 FDA의 신약 개발에 대한 가이드를 소개하고 한국 회사들이 어떻게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의논해 보고자 한다.

미국 FDA는 1만7000명 이상의 인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바이오의약품 규제 기관이며 글로벌 신약 개발을 이끄는 리더의 역활을 담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FDA는 신약개발과 규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오고 있다.  실제 FDA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허가 심의 과정의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정책들을 발의해왔다.

1980년대 AIDS 발병 위기 때 제정된 신속심사(Fast Track) 지정 프로그램에 이어 1990년대에는 우선심사제(Priority Review)와 조건부허가제(Accelerated Approval) 등이 도입됐다.

이후 2012년에는 안전혁신법안(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afety and Innovation Act, FDASIA)이 발의됐다.특별히 FDASIA에 포함된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 프로그램은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기존 프로그램들을 좀더 집약한 최신 FDA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2014년에는 미충족 의료분야(Unmet Medical Need)의 의약품 개발의 촉진과 관련 허가심의 과정의 효율화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FDA 가이던스 'Expedited Programs for Serious Conditions-Drugs and Biologics’가 발표됐다.

가이던스는 개발 과정에 있는 후보 의약품이 신속 개발 또는 심의가 필요한 경우 신속허가 프로그램(Expedited Programs)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 대상 의약품들의 요건뿐만 아니라 FDA 내에서의 관련 행정적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허가편의성에 FDA 소통까지
신속심사(Fast Track)


신속심사는 1988년 AIDS 발병 위기 때 FDA가 발의한 프로그램으로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와 미충족 의료분야를 위한 의약품의 신속한 개발, 평가 및 시판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지정 대상은 개발과정의 단계에 따라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요구되는 정보가 달라질 수 있는데 초기 개발단계의 경우 비임상 자료, 작용기전에 따른 근거, 약리적 실험 자료만 가지고도 지정이 가능하다.

후기 개발단계에서는 사전에 수행된 임상자료에 근거해 지정될 수 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누리게 되는 혜택으로 제약사가 FDA와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다. 또 제약사가 신약허가 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 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를 제출할 때 결과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제출해 검토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반면 일반적인 NDA나 BLA에는 신약 허가에 필요한 모든 자료가 포함돼야 하고 만일 빠지거나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등록 (filing)이 거부된다.  신청시기는 IND 제출시 혹은 이후에 가능하고 아무리 늦어도 pre-BLA나 pre-NDA meeting 전 신청해야 한다.

시간도 피험자도 줄인다
조건부 허가(Accelerated Approval)


1992년 최초 발의된 이 프로그램은 중증 혹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 기존의 치료법보다 의미 있는 치료적 이득을 제공하는 유망한 신약 후보의 개발 및 허가과정의 시간을 단축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신약 승인은 임상연구로부터 얻어진 최종적 임상적 이득(전체 생존율 또는 사망률 감소 등)을 평가하느데 조건부허가는 최종적 임상적 이득 대신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평가변수(surrogate endpoint, 무진행 또는 종양의 크기 감소)를 사용할 수 있다.

임상적 평가변수를 사용하면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과 참여 피험자 수도 줄일 수 있게 되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일례로 종양질환이나 HIV 감염질환 같은 경우 생존율이나 사망률을 평가하려면 장시간 임상시험이 소요되지만 각종 종양들에 대한 반응률 판정이나 바이러스양(load)을 측정함으로써 신속하고 용이한 임상적 평가가 가능하다.

지정 대상은 중증 질병상태 치료제로 기존의 치료법보다 의미있는 이득이 있고 임상적 이득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평가변수에 대한 효능을 증명할 수 있는 신약 후보들이다.

만일 제약사가 조건부 허가 지정 대상이 되길 원하는 경우 지정 가능성 여부와 접근법들에 대해 되도록 빠른 시간에 FDA와 협의를 시작하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약이 허가된 이후 의약품의 임상적 이득이나 추가적인 이점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의 수행이 요구되며 임상적 이득이 확인되지 못할 경우 FDA는 허가를 철회할 수 있다. 

허가심사 기간 '확' 깎는
우선 심사 (Priority Review)


1992년 발의된 이 프로그램은 신약허가 심의 자료에 대한 FDA의 심의과정의 신속성이 강조된 것으로 앞선 타 프로그램들과 유사하게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기존의 치료제에 비해 안전성 또는 유효성에서 있어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경우에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우선 심사의 장점은 지정 대상이 되면 FDA 심의 기간이 기존의 10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NDA, BLA 혹은 이미 허가 받은 의약품의 유효성 관련 추가 자료 (efficacy supplement) 제출시 제약사가 신청할 수 있고 보통 filing meeting에서 지정이 결정된다. 

미충족 수요 채운다면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2012년 발의된 이 프로그램은 중증 또는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 개발 초기 단계에서 상당한 치료 효과가 확인 되거나 임상적 지표가 기존의 치료법보다 크게 향상된 신약 후보가 대상이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들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은 치료가 제한적인 중증질환에 적용되는 신약 후보로 기존 사용되는 치료제에 비해 유효성 또는 안전성 측면에서 실질적인 개선이 초기 임상연구로부터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비임상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치료개선 효과에 대한 기전적 개연성만으로도 지정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지정 요건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일단 지정이 돼도 개발 과정 및 심사 완료 전 단계에서 상기 요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정 취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초기적 임상자료에 보여진 치료적 유효성의 우월성이 이후 추가된 임상결과에서 미흡하게 나타나거나 동일 질환에 적용하는 경쟁 의약품이 먼저 허가가 된 경우 치료제로써의 희귀성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면 지정이 취소되기도 한다. 

혁신치료제로 지정을 받으면 의약품 개발 계획을 논의하는 FDA 미팅을 자주 가질 수 있고, 임상시험 디자인, 바이오마커의 이용 등과 관련해 FDA와의 잦은 소통이 가능하고 적절한 기준을 만족할 경우 신속심사와 우선심사의 자격을 가진다.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은 보통 제약 회사가 IND제출시, 또는 아무리 늦어도 End of Phase 2 미팅전에 하는 것이 기본적 과정이다.

하지만 초기 임상적 증거를 비롯해 제출된 데이터와 정보를 검토한 후 FDA가 지정 요건에 합당하고 이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FDA가 먼저 제안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광풍에도
신속허가 열기는 꾸준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모든 IND, NDA/BLA 서류심사 및 회의는 online으로 진행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DA는 2020년 53개의 신약을 승인했다.

이중 17개 (32%) 가 패스트트랙으로 승인받았고, 22개 (42%)의 신약이 혁신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또 12개 (23%)의 신약이 조건부허가로 승인받았고 30개 (57%)의 신약이 우선심사로 승인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2020년 승인된 53개 신약 중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승인된 신약은 17개(32%)이고 36개의 신약(68%)이 한 개나 그 이상의 신속허가 프로그램으로 승인을 받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14개의 신약이 두개의 신속허가 프로그램으로 승인을 받았고 12개의 신약은 3개의 프로그램으로 승인을 받았다. 

또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인 '트로델비'(Trodelvy)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몬주비'(Monjuvi)는 4가지 모든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통했다.

항암제만 봐도 18개 품목이  승인을 받았는데 그중 13개의 항암제가 두개 이상의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길 돌지 않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소통' 


신약개발을 위한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과제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에서 개발되는 신약이 타 글로벌 신약 후보 물질들과 비교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 과정에 있어서 최신 규제의 동향과 정책을 고려한 전략 수립 또한 굉장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시간과 자원 낭비없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신약개발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신속허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무척 도움이 된다.  신속허가 프로그램에 지정이 되면 시간의 단축 뿐만 아니라 FDA 심사관들의 많은 경험과 지시들을 배울 수 있고 그들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신약 개발의 먼 길을 너무 돌지 않아도 되고 실패율도 줄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자가 늘 강조하듯이 임상 초기부터 FDA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한국 제약·바이오회사들의 탁월한 지식, 과학적 기반과 접근방법이 FDA의 가이드를 받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신약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캐롤에프

캐롤에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성메디-s

많이본 기사

이벤트 알림

김남주바이오 6월

약공TV베스트

먼디파마 서브스폰서쉽_지노베타딘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