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해외에서는 다크웹을 중심으로 '가짜 백신' 판매 사기가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백신 투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
백신은 각 나라의 정부가 독점적으로 들여와 의료인을 중심으로 무료로 투여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백신을 판다는 정체불명의 광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범죄조직들이 소셜미디어나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나 왓츠앱, 다크웹 등에 코로나19 백신을 2천∼3천 페소(약 11만∼16만6천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pfizermx.com'과 같은 그럴듯한 가짜 주소로 화이자 멕시코법인을 사칭한 후 백신을 주문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전화번호를 적은 사이트도 적발됐다.
또한 화이자 직원을 사칭한 사람들이 집을 돌며 주민들에게 접종 신청에 필요한 신분증 사본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경우도 코로나19 가짜 백신제품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
스위스는 고령자와 의료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희망자에 한해 전 국민대상 무료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특정 백신제품의 공급이 부족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일부 시민들이 생기자 이를 악용한 범죄조직이 의사나 온라인 약국으로 위장해 온라인으로 백신을 판매한다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 온라인 결제를 받고 아무 것도 배송하지 않는 등 가짜 의약품 판매를 넘어 일명 ‘먹튀’ 사례도 발생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가짜 백신을 판매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약과 불법약이 SNS, 온라인 등 다크웹을 통해 판매됐던 것처럼 가짜 백신이 판매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