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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처방 중단 시기 재검토할 때

2021-07-05 05:50:18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조제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 둘러싼 이슈가 연일 화제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를 이유로 한시적 전화처방과 대리처방을 허용했고, 닥터나우는 업체 처음으로 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약사사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당시 배달약국이라는 이름으로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이 중단됐지만 이내 서비스가 재개되더니 최근에는 지하철역에 감기약, 피임약 등의 약 배달 광고를 실어 약사사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약사사회는 조제약 배달 서비스는 약사법 위반이라며 중단을 촉구하며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업체는 정부의 한시적 전화처방 허용 등에 따른 합법적 서비스이며 약화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 언론 보도를 통해 위험약물인 졸피뎀이 단 5분만에 처방되는 등 해당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여실히 드러났다. 어쩌면 쉽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반면 비대면 진료를 하는 해외에서는 향정의약품과 마약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약 배달 품목에서 제외하고 있다. 부작용 우려 때문이다.

약화사고는 한 번 일어나면 되돌리기 어렵다. 업체는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의약품 복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편리성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약사사회는 이제는 한시적 허용조치를 중단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전화처방과 대리처방이 허용된 취지는 의료기관 방문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감기약과 피임약, 졸피뎀과 같은 위험 의약품을 쉽게 배달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백신 접종자는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정부는 3분기 백신 접종 채비를 하는 등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전화처방, 대리처방 중단을 위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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