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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푼 거품의 무게, 누가 짊어질까

2021-07-22 12:00:03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누군가의 가슴을 졸이게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급격하게 부풀었음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른 제약바이오업종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증시 결산자료'에서 유가증권시장 내 의약품업종은 연초에 비해 91.1% 올라 업종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컸다.

코스닥에서도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KRX헬스케어지수는 5517.31포인트로 마감해 2019년 말 보다 89.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시장 내 이들의 가치에 비해 과연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었는지를 말하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다.

지난해 본지가 이들의 매출액을 비롯해 기업 안정성 및 재무건전성 등을 분석하며 느꼈던 것은 '코로나19로 실제 돈을 번 곳은 관련성이 높은 일부 회사 혹은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있는 회사일 뿐, 더 많은 수의 회사가 경영 조건에는 썩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보여주는 국내 제약바이오의 모습은 조금은 비이성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명확한 목표나 시설 투자 계획 없이 '신약을 개발하는데 사용하고 싶다'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를 결의하는 기업들의 공시보고서 중 일부에는 정확한 목표나 시간도 드러나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너나할 것 없이 자금을 융통하면서도 돈을 빌리는 사람이 어디에 쓸 것인지조차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상황.

정보가 없어지니 투자자 역시 불안해진다. 마이너스 통장에 빚까지 내가면서 잔뜩 주식을 사놓은 회사에 '악재'성 뉴스가 나오면 일부는 댓글로, 메일로, 전화로 '사실 확인은 했는지' 혹은 '회사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경쟁 약물을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는지' 등을 공격적으로 묻는다.

이들의 조급함을 쉬이 이성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투자자가 모든 것을 잘못해서 혹은 그저 모르는 것이 죄라고 말하기에는 되짚어야 할 부분도 제법 많다.

먼저 일부 제약바이오기업이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중요도가 낮은 소식을 호재성 소식으로 '둔갑시키는' 과정은 이미 지나치도록 넘친다. 임상 첫 환자를 등록하고, 임상을 위한 미팅을 하고,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기도 전에 찾고 있고,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낮은 시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등의 행태는 당국이 칼을 벼르지 이상은 쉬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인기에 바람을 넣는 기업공개 주관사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 다수는 실제 기업 가치나 향후 신약 상용화까지의 과정, 펀더멘탈 등과는 관련없이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작게 표시하는, 이를 통해 주관사의 수수료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의 잘못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떠올린다. 약업계를 둘러싼 이슈와 불만, 약국가의 불편보다는 단순히 기업정보를 알리고 약업계 전문지이자 대한약사회 주관지로의 기준을 포기하고 '조회수'만을 택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본다.

말하는 이도, 들어주고 실어주는 이도, 말하는 이를 들어올려주는 이도 고민해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과연 한껏 무거워진 제약바이오 거품의 무게를 과연 누가 짊어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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