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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더 커진 제약, 장기적인 투자 이어지길

극성주주들 항의 및 민원에 제약업계·식약처 난감…긴 안목 필요할 때

2022-05-23 12:00:57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코로나를 겪으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양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과도한 항의 및 요구에 제약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첫 해인 지난 2020년 개인투자자들은 약 63조9000억원 정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듬해인 지난 2021년에는 약 76조 9000억원 매수하면서 국내에서 증시가 열린 이래 역대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제약바이오주에 쏠린 주는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 수혜주로 다수 지목됐던 만큼 대규모 자금이 몰렸음은 자명하다.

실제로 어느 제약사의 경우를 보면 신약의 허가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주주들은 식약처에 전화를 걸어 최대한 빠르게 허가해줄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시판결정 이외에 다른 결론을 내릴 경우 국익에 큰 지장이 갈 수 있으며 식약처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고 한다.

식약처 담당 직원의 이름과 내선번호가 주주들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하면서 식약처는 외부에 직원정보를 삭제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한 국장급 인사는 “어느 한 기업뿐 아니라 당시에 많은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이나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전화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면서 “아마 내부세어도 제약업계와 기자들로부터 불통이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다시 공개하지 않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금도 열성주주들의 적극적인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몇 업체에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로도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개발을 중단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등의 정상적인 질문부터 그냥 당분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해달라 또는 업체 및 개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도 있었다.

주주커뮤니티에는 어김없이 직원들의 신상이 올라왔오기도 했다. 글로벌 보건위기인 코로나 상황에서 보건의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관심도 높아지는 것은 반갑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투자가 제약바이오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식약처나 업체에 전화를 걸더라도 의사결정과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업무부하를 늘리는 것 밖에 되지 못한다.

물론 이면에는 그동안 바이오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올리기용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에 주주들이 손실을 입은 경험이 누적됐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도전적인 임상이 실패한 제약사들에게 비도덕적 업체라는 누명을 씌우는 것은 자칫 임상개발의 의욕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주식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면서 “문제는 도덕성이 생명인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주들에게 주식으로 장난치는 나쁜 회사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이 전화로 과도한 주문이나 욕설을 하더라도 넘길 수 밖에 없어서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다”라고 전했다.

제약바이오주 주주들도 주식으로 인한 눈앞의 투자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지나친 경영참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의약품은 공산품과 달리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철저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층 더 성장한 제약바이오산업이 앞으로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좀 더 긴 안목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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