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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와 뉴노멀...약배달 결사반대! 그 이후를 대비하자

김종환 대한약사회 부회장

2021-07-20 05:50:51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보건복지부 공고 2020-889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방안’의 조건인 “코로나 심각단계시 의약품 수령방식을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악용한 약배달사태와 대중광고가 약사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서울시 24개 분회와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와 전화처방 및 약 배달 허용을 즉각 종료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복지부를 항의방문 했다. 이 혼돈의 시기에 약사들은 누구와 어떻게 싸우고 무엇을 지키고 얻어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한다.

미처 준비되지 않은 약사사회에도 언택트(untact)가 현재진행형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중이다.

약사사회에서 활용되거나 진입하려는 빅데이터,인공지능,로봇공학,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 기술혁신은 개인 맞춤형 욕구충족으로 진화하며 뉴노멀(New Normal)시대의 새로운 기준적응을 재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정신을 읽고 실천해 나가려면 우리 약사회도 초연결을 통한 탈중앙화와 권력분산, 감정공유와 개방성의 포용 등 약사 개인맞춤의 지능화세계를 향해 진화해야만 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약사사회는 제외된 채 뉴노멀의 보건의료 관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비대면 유망분야로 ‘의료’를 선정하고 '스마트 의료 인프라 시스템구축'을 위하여 호흡기 전담 클리닉 1000개소 설치, 의원급 의료기관 5000개소에 원격진료 화상장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원격진료는 정부도 의료계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국은 현재의 비대면 원격사업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고,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보험사는 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승인받고 금융위원회의 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을 통해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추진한다. “약국도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이젠 보험사가 한다”라는 기사는 약국과 약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는 식약처가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한 17개 업체가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독서비스가 건기식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5조원이 넘는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판매는 온라인과 해외직구에도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꾸준히 언택트 시장을 두드리는 제약사의 일반인 대상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업의 전환도 위협적이다. 약을 제외한 위생용품과 건기식 등 제품이 ‘약국패싱’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약배달앱도 IT기술을 앞세워 한시적, 제한적인 사각지대를 파고들어 비대면의 진료와 처방,복약지도,의약품 배송까지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어플리케이션을 시험 운영하고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계속 허용할 것인지, 불허할 것인지, 국무조정실과 여당도 고심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약배달 추진 안한다”와 ‘약 배달 추진 철회 보도는 잘못됐다’는 기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표준화된 디지털의 신기술로 기존 약업구조와 약사직능이 파괴되는 와해성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

약국을 찾던 환자도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 서비스로 분산되고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뉴노멀의 역사적 현장에서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무기력함을 분연히 떨쳐내야 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약 배달앱도 IT기술을 앞세워 한시적 허용을 핑계로 비대면의 진료와 처방,복약지도,의약품 배달까지 모바일 원스톱으로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언제까지 허용될 것인지, 약 배달은 중단될 것인지. 코로나 심각단계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디지털의 신기술로 약업구조와 약사직능의 변화의 요구가 응집해 폭발하려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뉴노멀의 현장에서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무기력함을 어떻게 떨쳐낼 것인가. 비대면과 대면, 아날로그와 디지털, 언택트와 뉴노멀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절실하다.

약사회는 약사의 새로운 가치, 어떤 직능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新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 뉴노멀시대에 적응하고 확장할 수 있는 유능하고 강한 약사를 만들어내야 한다. 타 직능이 접근조차 불가능한 행위와 데이터의 창출만이 무너진 약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그 곳에 약사의 미래가 있다.

코로나19는 끝나도 뉴노멀(New Normal)은 회기하지 않는다.

미래는 반드시 온다, 우리가 주도하지 않으면 누군가 먼저 할 것이다. 
힘내자 약사! 유능하고 강한 약사를 위하여, 함께 합시다!


※ 본 시론은 약사공론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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