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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델비 같은 ADC 치료제가, 더 많은 암환자를 살리려면

[제약평론] 파멥신 유진산 대표

2021-02-09 05:50:3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약사공론은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의 석학 15명을 초빙해 '제약전문평론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작된 제약평론은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R&D, 마케팅, 특허 등 다양한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와 의견이 제안돼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약사공론은 제약평론 시즌 2' 를 전격 진행한다. 이종욱 우정바이오 회장과 심창구 전 식약청장이 공동 좌장을 맡고 있으며, 강건욱 서울약대 약물학 교수, 강수연 동국제약 제제기술연구소 상무, 강춘원 특허법인 DKP대표, 고성열 미국 NIH 선임연구원,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 박일영 충북약대 교수, 배진건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심유란 스마트바이오팜 대표, 안해영 FDA 전 심사국장이자 현 ABC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 정세영 경희약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편집자 주]


파멥신 유진산 대표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모리스플레인스 소재 1982년에 설립된 항체-약물 결합체 (ADC) 전문 바이오텍, 이뮤노메딕스의 플래그십 '트로델비'의 임상연구결과는 미국 서부 켈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 소재 1987년에 설립된 항바이러스 전문 제약기업 길리어드의 지갑을 여는데 충분 했다.

이후 길리어드는 지난해 10월 23일 210억달러(한화 약 24조원)를 주고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했다. 길리어드의 수장인 Dan O’Day 는 이뮤노메딕스의 인재들과 그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길리어드 내에는 ADC 전문가풀이 당장은 충분치가 않기 때문이다. 이는 2017년 산타모니카 소재 CAR-T 회사인 KITE Pharma를 인수한 후 건드리지 않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물론 근처 Forty Seven은 Menlo Park 에서 방을 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코로나판데믹으로 아직 직접 가서 확인은 못했다.

이런 대표의 바램과 달리 현실에선 일부 뉴저지 근방의 직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는 것 또한 너무 익숙하니 어쩔 수 없겠고 아마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몇 년 안에 포스터시티나 베이에어리어(The Bay Area)로 ADC 관련 연구를 현재에서 이전 또는 확장 등을 계획하리라 예상된다.

지난해 9월 19일, ESMO 2020 virtual 에서 나온 '트로델비'의 ASCENT(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3상 결과는 UCSF 의 Hope Rugo 박사가, TROPHY U-01 (전이성 요로상피암) 임상 결과는 UW 의 Petros Grivas 박사가, 재발성 교모세포종 임상 결과에 대해선, UT Health San Antonio 의 Andrew Brenner 박사가 잘 정리했다.

여기선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해서만 다뤄볼까 한다. 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데 삼중음성유방암환자의 80% 가 이 TROP-2 단백질을 발현한다고 하니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은 치료대상이 될 수 있겠다고 볼 수 있다.

트로델비의 시장을 '테센트릭+아브락센' 병용투여 시장 및  '키트루다+항암제' 병용투여 시장과 비교 전망하는 것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두 항 PD1 항체 치료제들은 PDL1 양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만 그 약효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논문을 보면, PDL1 양성발현 삼중음성유방암은 2-30% 정도로 보는데 누구 말이 정확히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PD-L1 의 CPS (Combine Positive Score) 를 보느냐 TPS(Tumor Proportion Score) 를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을 법 한 것 같지만 여전히 TROP2 양성 암환자가 PDL1 양성 암환자보단 훨씬 많아 보인다.

그런 배경에서 트로델비는 PDL1 음성은 7-80% 환자들 중, TROP-2 양성인 환자들에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겠다.

또 PDL1 양성이어서 키트루다나 테센트릭 치료를 받다가 내성이 생기는 환자들 중 TROP-2 양성인 환자들에게도 트로델비를 치료제로 제공할 수 있을 듯 하다.

Rugo 박사의 발표와 사용된 슬라이드를 보면 ASCENT 임상 3상의 스터디군 은 26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일차 및 8일차로 21일이 한 사이클 10mg/kg를 정맥주사(IV)를 통해 투여한 반면 대조군에선 2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의 1:1 무작위 임상시험 구도로 진행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폐, 간, 림프절, 뼈, 뇌전이가 잘되는 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 뇌전이가 있는 환자들은 임상시험에 참여시켰지만 잠재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15%로 제한했다.

참가한 전체 529명 환자의 나이(중앙값)는 54세, 79%가 백인이었다. 이들 모두 이전에 탁산(Taxane)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1차 목표점 (Primary Endpoint)을 충족시켰는데, 뇌전이가 없고, 두 번 이상 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에게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median PFS)을 충족시켰다.

트로델비가 투여된, 스터디 군에선 5.6개월, 항암제가 투여된 대조군에선 1.7개월이 나왔다(HR 0.41, 95% CI 0.32-0.52, P<0.0001). 전체생존율 중앙값 (mOS)도 항암제군 6.7개월, 트로델비군이 12.1개월로 향상돼 목표점을 만족시켰다(HR 0.48, 95% CI 0.38-0.59, P<0.0001).?

객관적반응률(ORR) 에서도 7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는데 항암제군에서 5%, 트로델비군에서 35%로 차이를 보였다. 완전반응률 (CR)은 각각 항암제군이 1%, 트로델비군이 4%였다.

또 반응률(RR)과 항암요법 후 크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 (SD)를 포함한 임상적 이득률 (CBR, clinical benefit rate)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각각 트로델비군이 45%, 항암제대조군이 9%였다.

연구 기간 동안 발생한 일반적인 부작용은 중성구감소증(63%), 설사(59%), 오심(57%), 탈모(46%), 피로(45%), 빈혈(34%) 등이었다. 3/4등급의 심각한 부작용은 중성구감소증 (63%), 백혈구감소증 (11%), 설사 (10%), 빈혈 (8%), 열성중성구감소 (6%) 등이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환자 4.7%가 연구를 중단했고 항암제군은 5.4%가 중단했다. 치료와 관련된 사망이 트로델비군에는 없었고 항암제군에는 1명 발생했다.

예전 트로델비 임상 2상에선 설사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임상을 잠시 중단했던 바 있다. 물론 그 이후는 임상 2상 에서, 약효가 뛰어나 조기 종료한 이후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의 여정을 거쳐왔다.

길리어드에게 팔리기 전까지, 창업 후 38년의 어려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이뮤넥스에게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ASCENT 임상엔 230개 임상 사이트가 참여한 다국적 임상이었지만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즉 트로델비가 국내에서 시판되기 위해선 아마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다행히 현금이 많은 길리어드가 분명, 한국, 중국, 일본 시장을 외면하진 않겠지만, 길리어드 내부적으로 국내 임상을 준비해서 이를 진행하고 식약처 승인을 받으려면 그래도 몇 년이 걸릴 것이고 심평원 심사를 통해 의료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추가로 수년이 더 걸릴 것은 예상이 가능하다.?

다른 얘기긴 하지만 올린베시맙 국내 임상 1상을 준비하면서 직접 피부로 느꼈던 바 식약처 허가심사 전문인력의 파격적인 충원과 이에 필요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제약사 유저피 제도의 국제 표준화의 필요성을, 그 사이 여러 식약처장님들이 새로 오실 때 마다 건의를 드렸지만, 아쉽게도 관련해서 큰 변화는 없었다.

그게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꼭 필요하기 때문에, 집착을 가지고 여러 자리에서 여러 방식으로 필자뿐만이 아니라, 업계의 여러 분이 한 목소리를 낸 걸로 안다. 

다행히 이번 식약처장님은 코로나판데믹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셨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실행하실 것으로 믿고 있다. 관련 법안을 결정하시는 국회에서도 국민의 공감대 역시 코로나 이전보단 더 형성돼 있으니, 적극 협조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만약에 국내에서 연구자 임상이던 상용화 임상이던 임상진행을 하기로 결정 했는데, 식약처의 부족한 전문인력과 이로 오는 과다업무로 불가피하게 진행 일정이 지연되는 일은 트로델비 임상을 애타게 기다리는 우리들의 가족일 수 도 있는 국내 암환자들에게도 안타깝고, 바람직하진 못할 것으로 본다. 빨리 식약처에 전문가 인력 충원이 집행되길 부탁 드리는 바이다.

2014년에는 '7년 후인 2020년엔 우리가 제약강국 세계 7위'가 목표였었다. 이 목표를 몇 년 늦게 달성만 할 수 있어도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식약처의 글로벌 전문인력 충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간절히 바란다.

올 1월 39번째 JP Morgan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길리어드 Dan O’Day CEO는 발표에서 트로델비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로 그 임상적 가치를 검증했으며 FDA에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로 '보조적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 신청'을 했고 전이성요로상피암 3차 치료제로서 가속 승인을 신청했으며 1분기 내 EMA에에 품목허가권신청을 제출할 계획 임을 밝혔다.

또 Trop-2 가 호르몬수용체 양성이지만 HER2 음성인 유방암, 방광암, 폐암, 그리고 다수의 고형암에서 발현하는 상황에서 트로델비의 적응증 확대는 필수적이고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또는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조합을 통해 그 잠재력을 높이고 확대할 계획임도 전했다.

210억 달러나 지불해서 손에 쥔 트로델비가 항암제시장에서 그 가치를 발휘하길 바라는 CEO의 바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캐사일라'가 2013년 FDA 로부터 신속승인을 받은 이후 제넨텍은 캐사일라의 한계를 일정부분 개선하기 위해 '아바스틴'과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필자는 확신을 가지고 예상했었지만 세월이 흘러도, 그런 임상은 전혀 시작되지 않았다.

최소한 그런 계획은 없음을, 내 옛 보스인 Richard Scheller 와의 몇 차례 대화에서도 매번 뼈아프게 확인만 했었다. 

내가 로슈의 수장이 아닌 이상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내겐 오랫동안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개인적이며 아쉬운 호기심으로 남아 있다가 작년 ASCO에서 ADC 전문회사인 이뮤노젠의 FORWARD II 임상연구 결과를 보게 됐다.

'IMGN853+아바스틴' 병용으로 폴레이트수용체알파 발현율이 중간수준 또는 과발현하고, 비플라티넘계열의 치료제 경력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들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항암효과가 입증됨을 발표한 것이다.
 
물론 이런 케이스가 다수로 나오면 모르겠지만 사례 하나를 가지고 로슈가 캐사일라와 아바스틴 병용투여 임상을 고려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에, 이미 그 동안의 쌓인 경험으로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그리고 동시에 다른 맥락에서 로슈와 달리 새롭게 항암제 분야에 진입한 길리어드는, 입장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지속되어 온 개인적 집착을 가지고 트로델비와 아바스틴 병용투여, 트로델비와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해 본다. 

일단 이 병용투여 결과가 트로델비 단독투여나 아바스틴 또는 올린베시맙 단독 투여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즉 시장은 병용투여를 통해 더 확장될 것으로 예견한다.

과학적 근거라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트로델비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 최대 치료효과를 내려면, Trop-2 양성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 종양미세환경에 최대한 많이 도달하고 표적세포에 결합한 후 세포안으로 들어가 모두 죽여야한다고 본다.
 
트로델비는 환자에게 정맥주사로 투여 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전신에 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Trop-2 가 가장 많이 발현되어 있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 가장 높은 농도로 모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트로델비 임상 결과는 100% 완전관해가 나와야 했다. 하지만 현실은 거리가 멀다.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와 경쟁하려는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 중인 Trop-2 를 표적한 또 다른 ADC 'DS-1062a'의 임상 2상 초기 데이터가 작년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2020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Singapore'에서 최근 발표됐는데 4mg/kg, 6mg/kg, 8mg/kg 군에서 ORR이 각각 23%, 21%, 25% 가 나왔다고 한다.

최종 임상결과를 봐야겠지만 비소세포폐암(NSCLC) 에서도 Trop-2가 유방암 못지 않게 발현된다는데 임상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은 여기도 마찬가지인 듯 한다. 

이런 배경엔 일반적으로 종양미세환경으로 통하는 길, 즉 카오스상태의 암신생혈관을 통해 가야 하는 트로델비나 DS-1062a 에겐 난관이고, 이것이 임상의 한계가 될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

카오스상태의 암신생혈관을 완벽하게 정상화시키기엔 어렵겠지만 최소한 일정부분만이라도, 일시적으로 정상화를 시킬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트로델비나 DS-1062a 가 종양미세환경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고 그러기 위해선 아바스틴/올린베시맙 같은 VEGF-VEGFR2 시그널을 차단 하는 약제와 병용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건강한 몸 안의 혈관과, 암이 자라고 있는 몸 안의 암혈관 차이를 알아야 한다.

몸이 건강하면 위의 왼쪽 패널처럼 혈관도 건강하다. 몸 안에 암이 자라면, 오른쪽 패널처럼 암에 의한 암신생혈관이 형성되는데, 짧은 시간에 암신생혈관형성 주문이 쇄도하다 보니 혈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혈과내피세포 수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다.

즉 부족한 자재를 가지고 진행한 부실공사로 인한 '카오스혈관'이 만들어진다. 저산소증에 있는 암세포로부터 암신생혈관인자인 VEGF 같은 것이 과발현돼 VEGFR2 수용체에 공사주문과부하가 걸리며 발생하는 몸 안의 현상이다.

카오스상태의 암신생혈관이라 함은 일단 무질서하고 동맥과 정맥의 구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고르지 않게 퍼져있고 혈관이 과하게 확장됨으로 혈압이 유지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혈류의 흐름이 부진하고 미숙하거나 부재한 혈관벽화세포로 인해 혈관에 누수가 많이 생기면서 혈관 밖으로 혈액이 새어나가는 것들이 결과적으로 트로델비나 DS-1062a가 종양미세환경에 도달하는데 난관이라는 것이다.

위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얻어진 이미지를 가지고 건강한 혈관(상페널)과 암혈관(하페널)의 차이는 비전문가의 유관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래 그림의 맨 왼쪽의 경우 전형적인 건강한 몸의 혈관을 보여주고 있고 항신생혈관형성인자와 프로신생혈관형성인자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반면 Abnormal에서는 저산소와 영양분결핍 환경에 놓인 암세포에선, VEGF 같은 프로신생혈관형성인자가 과발현해 암신생혈관형성을 촉진한다.

Normalized 상태는 과발현되고 있는 VEGF에 아바스틴 같은 VEGF blocker를 투여하여 VEGF 활성을 억제하면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몰려오는 주문이 없어지며 우리몸안의 시스템은 그동안 부실공사로 만들어진 카오스암혈관을 수리 한다.

복구가 진행되면서 비영구적이긴 하나 혈관이 정상화되고 우리 몸안의 면역세포와 트로델비/항암제 등이 종양미세환경에 더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Inadequate은 계속해서 아바스틴 같은 약이 계속해서 투여된다면 암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해 신생혈관형성은 억제되고, 기존의 암혈관도 없애는 내용인데 암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 상태까지 가기 전에 이미 아바스틴 내성의 환경을 만드는게 일반적이다.

종양미세환경에 힘겹게 도달한 트로델비/항암제와 면역세포는 다시 종양미세환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받는다. 일반적인 종양미세환경이, 우리 면역시스템을 무력화상태로 관리하고, 암이 거침없이 전이하는 데는 VEGF-VEGFR2 시그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만 다행인 것이 아바스틴/올린베시맙이 단순 암신생혈관형성 억제기능을 넘어 종양미세환경에서도 VEGF-VEGFR2 시그널을 중화시켜, 종양미세환경이 비활성화 시켜버린 effector T cell 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활성 상태의 Treg 과 MDCS 는 다시 억제하고 수지상세포는 다시 활성화 시키는, 그야말로 동시다발적인 기작의 진행으로,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억제환경을, 면역기능강화 환경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VEGF-VEGFR2 억제제가 이같이 멀티플레이어로서 그 기능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다시 강조하지만 길리어드가 트로델비와 아바스틴, 트로델비와 올린베시맙 병용투여임상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길리어드 딜 이전의 이뮤노메딕스는 그럴만한 예산의 여유가 없었고 작년에 들어온 210억불은 주주들에게 이미 돌아간 것이고 이제 이런 사안을 결정하는 것은 길리어드가 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리라 본다.

지금은 다들 준비해야 할 것들로 바쁘고 현실적으로 올 3분기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럼 그사이에,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국내 연구자임상은 길리어드 내부에서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연구자에게 트로델비만 제공하면 되는 일이니 회사 입장에선 상용화임상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간단하다.

다나파버 암연구소 유방암센터의 Sara Tolaney박사가 진행하는 연구자 임상이 있다. 예전 이뮤노메딕스로부터 트로델비 지원을 받고 머크로부터 키트루다를 지원받아 병용투여 연구자임상을 두 개나 진행하고 있다.

국내 암환자들을 생각하면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우리 혈액종양내과 의사들이 길리어드에 트로델비 지원을 요청하고 로슈로부터 아바스틴 지원을 요청해 국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용투여 연구자임상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국내 암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본다. 

필자도 트로델비와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국내 연구자임상을 위한, 올린베시맙의 지원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트로델비가 임상에서 보여준 심각한 부작용들이 걱정이 안 되는 부분은 아니다.

단지 기존의 트로델비 투여용량을 좀 낮춰 기존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되 효능은 올리는 최적화 조건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올린베시맙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필자는 믿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JP모건 당시 M사의 사업개발팀과 미팅을 할 때도 필자는 올린베시맙과 그들의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임상을 제안했었다. 우리가 '올린베시맙을 지원해 줄테니, 너희가 상용화 임상 한번 해봐라'라는 제안이었다.

당연히 그들의 답변은 'NO'에 가까운 'Interesting!'이었다. 모두 쟁쟁한 사이언스 백그라운드를 가진 자들의 의견이라 몹시 실망했었지만 덕분에 BD 와 얘기하지 말고, Roger 나 Roy 또는 MRL Head 들과 직접 얘기해야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리고 그들리 컨퍼런스를 마치자마자 그들의 Palo Alto와 Boston 연구소를 찾아가 내 제안을 소개하고 그 이후 꾸준히 내 집착을 그들의 뇌안에 조금씩 임플란트하기 시작했었다.

몇년간의 축적이 만든 결정적 순간은 독일의 모 학회에서 2박 3일간 MRL Head 와 함께 할 기회에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때였다. 그 결과 2017년 가을에 계약서를 마무리하고 2018년 1월 JPM Week에서 서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됐다.

M사와의 올린베시맙의 병용투여 임상은 범부처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걸로 다들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 전 진행되었고 궤가 다르다.

머크의 키트루다 단독투여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 임상 3상 'KEYNOTE-119' 스터디에서 PDL1 CPS 가 10 이거나 이상인 96명 환자에선 ORR 이 17.7%로, CPS 가 1 이거나 이상인 203명 환자에서 나온 12.3% ORR보다 5.4% 로 높았지만 키트루다를 투여받은 전체 312명 환자의 ORR 은 9.6% 에 그쳤었다. 

임상 1b 라 환자 수가 적어 직접 비교 할 순 없어도 키트루다와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임상에서 중간결과에서 50% 의 ORR 은 아주 흥미로운 결과다.

키트루다 단독투여를 받은 312명 환자의 DCR 은 12.2%인데 반해, 키트루다와 올린베시맙의 병용투여에서 나온 DCR 은 67%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로슈는 십수년동안 HER2 음성 유방암 임상연구에서 매번 고배를 마셔서 인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엔 MEDSIR를 통한 연구자 임상이 딱 하나가 있다. 해당 임상은 '테센트릭/파클리탁셀/아바스틴' 병용투여 임상이다.

로슈가 실패한 'IMPassion-131' 임상이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환자를 위한 테센트릭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다. IMPassion-131 study 에 아바스틴을 추가한 연구자임상인데, 그 배경은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반복하지 않겠다.

트로델비와 아바스틴 병용투여 임상과 트로델비와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임상이 올해 안으로 무대 위로 올려지고 트로델비 임상적 가치가 병용투여를 통해 한단계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본다. 길리어드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대상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ATRACTIB 임상처럼 연구자임상은 뜻이 있는 혈액종양내과 의사들이 진행하지만 더 많은 환자들이 그 혜택을 봐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상용화 임상으로 관련 임상프로토콜을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이 준비해서 잘 진행시켜야겠다.

다이이치산쿄 DS-1062a의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1상은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되지만 그 결과가 기대된다. 이미 트로델비가 ORR 35% 를 가지고 시장에 진출해있는데 이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트로델비 ORR 35% 를 뛰어넘는, 완벽한 병용투여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DS-1062a 의 임핀지 병용투여나 키트루다 병용투여, 항암제 병용투여를 넘어 아무쪼록 올린베시맙과 DS-1062a 병용투여 임상이 올린베시맙과 트로델비 병용투여임상과 별도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내 혈액종양내과의사들이 DS-1062a 와 올린베시맙의 연구자임상에 대해서도 국내 대상 암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려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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