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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 지도 '식후 30분'은 옛말이다?

2019-09-26 06:00:39 최효정 청년 기자 최효정 청년 기자 kpa3415@kpanews.co.kr

약국에서 약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하루 3번,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이다. 하지만 시간을 지키려고 하다 보면 약을 먹는 것을 종종 잊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약을 정확히 30분이 지난 후에 먹어야 하는지 궁금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식후 30분은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이 적고, 복용이행률이 가장 높은 시간이라고 여겨져 대부분의 약을 식후 30분에 복용하도록 지도해 왔다. 하지만, ‘식후 30분’을 강조한 복약 지도는 의약품이 인체 내에서 용해 시간과 흡수율이 균일하게 이뤄지도록 설계된 만큼 24시간을 3회로 나눠 8시간마다 먹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하루 3끼를 챙겨 먹듯 잊지 말고 복용하라는 의미가 강하다.

서울대 병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후 30분이라는 기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며, 외국에서는 이런 복약 기준을 쓰지 않는다. 실제로 의약품 용기나 설명서에 적혀 있는 복약 요령에도 ‘하루 3회’ 등으로만 표기돼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7년부터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기본용법을 '식사 직후'로 변경했다. <사진:서울대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도 ‘30분’이라는 기준은 없다. 환자 입장에서도 식후 30분이라는 점은 여러 가지 약을 한 번에 복용해야 하는 경우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실수로 30분을 넘기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는 불만사항이 있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7년부터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기존 ‘식사 후 30분’이었던 기본 용법을 ‘식사 직후’로 변경했다. 약사 위원회 위원장 김연수 교수는 이러한 변경을 환자 중심의 처방을 위한 병원 내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약 섭취가 제때 이뤄지면 치료효과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시작으로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지역약국에서는 식후 30분이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으며, 환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는다. 

따라서 약사회 차원에서 이러한 내용의 슬로건이 담긴 포스터를 각 지역 약국에 배포하는 등의 홍보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약은 종류와 성격에 따라서 ‘식후’, ‘식전’, ‘취침 전’과 같이 특별히 지정된 용법이 있다. 따라서 약은 꼭 식후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일례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식사 1시간 전에 먹어야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방해 받지 않고 이뤄지며, 설포닐유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도 식전에 먹어야 인슐린 분비를 미리 촉진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이유로 약사들의 환자별, 약물별 세세한 복약 지도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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