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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으로 디자인상도 받았는데 약사는 갸우뚱?

2020-11-23 13:00:52 약사공론 약사공론

권도희 청년기자.

우리나라 대학생이 만든 기발한 알약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협성대 4학년 최종훈씨는 알약만 봐도 그것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도록 장기 모양의 알약을 개발했다. 알약의 'pill'과 이모지의 'emoji'를 합친 'pimoji'라는 알약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최대 규모의 디자인어워드에서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약은 사탕모양으로, 심장질환에 효과있는 약은 심장과 비슷한 하트모양으로 하는 것이다. 이처럼 모양과 크기가 모두 비슷한 알약을 보고 어르신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구분하기 쉽게 하고, 사탕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색깔까지 고려한 것이 '장기 모양 알약'이다. 환자 입장에서 바라본 참신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피모지'를 보고 고개를 갸웃하는 약사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정확한 용량에 맞춰 조제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환자에게 약을 조제할 때 환자의 질병에 따라 용량을 맞추기 위해 알약을 반으로 쪼개는 경우가 많은데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은 알약의 경우 반으로 나누기가 어렵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알약을 각각 적정 용량씩 나누는 방법 또한 개발돼야 한다. 

정확한 용량으로 나눠지지 않으면 정확한 처방이 어렵다. 특히 일정한 모양이 아니면 알약이 쉽게 부서질 수 있다.

최근에는 알약을 조제할 때 자동포장기 등의 기계를 통해 정확한 크기, 모양 그리고 용량을 맞추는데 대상이 되는 질환에 맞춰 알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각 알약에 맞는 기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질환은 셀 수 없이 많고 가령 대상이 되는 장기에만 초점을 맞춰 그 가지수를 축소하더라도 매우 다양한 장기모양에 맞는 조제 기계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두번째로 효율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기 모양 알약은 형태를 보고 어떤 장기인지를 생각한 후 복용하는 이중사고를 요한다. 만약 장기모양을 헷갈려 한다면 약을 잘못 복용할 수 있다.

노인 환자나 눈이 잘 안보이는 시각장애인이 장기모양을 항상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까? 알약별로 우리 몸의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 약인지 글씨로 표시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은 상용화되기까지 더 많은 기술이 필요하며 거쳐야 하는 고민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모지(pimoji)'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아주 긍정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약사로서 환자 눈높이에서, 환자 입장에서 약을 바라보고 '환자맞춤형 복약' 방법을 더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2019년에 공주시에서 시각장애인의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복약 시간, 부작용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복약안내 점자스티커를 배포하기도 했다.

대학교 4학년생이 개발해낸 'Pimoji' 처럼, 약사도 함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노인 환자, 시각장애인 환자의 복약이 편리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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