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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앞 문전약국 밀집현상 이대로 괜찮은가

2021-01-11 05:50:00 약사공론 약사공론

우유림 청년기자

중앙대병원 앞, 간판이 낡은 슈퍼가 사라지고 약국이 들어섰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병원은 하루 2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방문하는 대형 병원이다. 병원 정문에 서서 바라보면 8개의 약국이 보인다. 후문 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수십년 된 동네 골목 약국들이 여럿 보인다.

의약분업 이후로 약국의 입지는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대형병원 앞에는 약국 밀집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문전약국은 병원 문 앞에 바로 있는 약국이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환자는 병원과 가까운 약국으로 갈 터이니 병원 문과 가까울수록 처방전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 문전약국의 임대료는 보증금 약 10억원, 월세 약 2000만원(20평 기준)으로 추정된다. 

임대료는 높지만 대형병원이 보장해주는 높은 처방전의 건수로 인해 여전히 병원 앞은 개국약사의 꿈의 입지이다.

이미 약국 포화 상태인 지역에 또 약국이 들어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8년 강동경희대병원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에 3개의 신규약국이 동시에 들어섰다. 동일건물의 1층에 틈도 없이 나란히 들어선 약국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10여년 간 강동경희대병원의 처방전을 소화해오던 기존 4개의 문전약국은 이를 보고 불법 면허대여가 의심된다 하며 신규약국과의 갈등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9월, 오랜 자리를 지켜오던 문전약국 중 하나가 폐업을 결정하였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신규 약국들로 인한 타격이 예상보다 컸던 것이다. 병원의 전자처방전 시스템 도입에서도 환자들이 처방전 전송은 단골 약국으로 하지만, 정작 가까운 약국으로 가는 것도 한 몫 했다. 

가장 오래 운영을 하며 단골 환자도 많이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과의 인접성을 무시하지 못한 결과이다. 결국 단순히 문전약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병원 문과 가까운지가 약국 영업의 핵심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기에는 약국이 충분하다고 느끼더라도 병원 문과 더 가까운 곳에 개업을 하면 장사가 되니까 약국이 생기는 것이다.

2016년도 대한약사회 회원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약사 33,547명 중 72.2%가 약국에 근무하며 이 중 59.5%가 약국을 개설한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개국 약사로서 의약품의 판매, 조제, 치료의 업무를 영리 추구의 목적이 아니라 국민보건의 최일선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수행해야 한다. 약국밀집현상은 일어날 수 밖에 없지만 약사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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