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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를 보여주세요"

2022-01-03 05:50:00 약사공론 약사공론

김동환 청년기자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청각적 요소만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귀로 들은 것을 교정하는 과정이 동반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얼굴의 반을 가린 마스크가 소통에 어려움을 유발하는 장벽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고요함 속에 살아가는 '농인(聾人)'들은 마스크로 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스크가 모든 것을 보고 들어야 할 농인의 두 눈을 가려버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효과적인 예방수단이 누군가에겐 소통을 단절시키는 도구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과거 식당 앞에 대기줄을 착각해 새치기를 한 적이 있다. 마침 내 옆에 서 있던 사람이 우물쭈물하고 있길래 혹시나 싶어 먼저 기다리고 있었는지 물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고 계속 눈치만 살폈다. 문득 ‘농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스크를 잠깐 내려 “죄송합니다만 혹시 먼저 오셨나요?”라고 물었다. 상대는 그제서야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 귀가 잘 안들려 말하는 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복약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 약국에서도 농인들은 소통의 장벽을 느낄 수 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착용한 마스크가 되레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되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첫 번째는 모니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몇몇 약국에서는 이미 모니터를 통해 조제비와 약품 가격을 환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가격을 표기하는 것 외에 환자에게 처방된 약품 중에서 상세한 복약지도가 필요한 약물의 정보를 기재해 올린다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DUR에 저장된 약물 정보를 연계해 모니터에 띄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두 번째 방법은 립리딩(Lip reading)마스크 착용의 보급이다. 립리딩마스크는 입이 보이는 필름을 부착한 특수마스크다. 비말차단 능력이 보증됐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농인들은 이야기할 때 수화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입술을 보며 말을 이해한다. 립 리딩 마스크를 사용해 ‘복약지도를 보여준다’면 농인들의 안전하고 정확한 약물 복용을 도울 수 있다.

'위드 코로나'가 아닌 '위드 마스크'의 시각에서 현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전 시대는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아 마스크가 가려 놓은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사소한 것에서 나오는 불편함, 그리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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