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의 삶에 깊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 1일 출시된 인공지능 챗 GPT, 2023년 정식 허가를 획득한 디지털 치료제 (DTx), 이런 첨단 기술들이 의료 분야와 접목되면서 기존에 꿈꾸지 못했던 다양한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이 구축돼 발전하고 있고 변화하는 시대 속 우리가 약사로서 어떤 관점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 둬야 한다.
첫 번째로 적극적인 변화의 수용이 필요하다. 미래의 약사들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기술들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전자 처방시스템, 전자 건강 기록, 모바일 의료 앱 등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자.
우리는 위와 같이 새로 생겨난 첨단 기술에 친숙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종합 데이터 분석 및 의사 결정 능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약사는 통역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건강 정보 기술(HIT) 시스템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것을 의료 결 정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 관리 기술 솔루션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소스에서 환자의 생활데이터가 쌓이지만 환자는 이 데이터들을 직접 해석하고 건강정보로 활용하기에 혼란스럽다.
미래의 약사는 건강 데이터의 종합적 해석에 능숙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 식품 등의 처방을 하거나 적절한 판단하에 병원 진료를 권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커뮤니케이션이다.
약사는 전국 곳곳의 의료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의료진 간의 협업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약사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이 지식으로 축적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오픈 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청년기자 정지은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약사의 향후 모델에 대해 ‘증거 기반의 디지털을 포함한 모든 건강정보를 활용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치료에 기여하는 약료서비스 전문가’와 같은 부분으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약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변화하는 사회 속 약사로서 가져야 할 관점을 정립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새로운 기술과 접근 방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