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과 면역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덕분에 다양한 영양제를 구매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과거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MZ세대 트랜드로 건강 관리가 자리잡으면서 젊은 층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통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하던 방식이 온라인 몰로 변화하고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거나, SNS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구매 품목 또한 기존 종합비타민이나 오메가3에서 크릴오일, 타트체리, 효소 등으로 관심사가 옮겨갔다.

이런 변화는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무분별하게 구매하고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선 SNS에서 홍보하는 기능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위 제품은 보통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한다면 식품안전나라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검색하면 업소명, 제품명, 신고번호, 등록 일자를 포함한 제품의 상세명세와 더불어 유통기한, 기능성 내용, 섭취 시 주의사항 등 구체적인 섭취 요령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영양제 과다 섭취로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복용하는 비타민C도 많이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흔히 안전하다고 알고 있지만 고용량으로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요관에 칼슘이 쌓여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배출이 잘 되지 않아 과잉 섭취 시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고려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임의적으로 먹기 시작한다면 약물과 건강기능식품의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 인삼과 홍삼은 항응고제나 인슐린,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한다.

위와 같은 사항은 영양제를 '쇼핑'해 선택하는 개인이 모두 고려하기 어려운 항목이다. 상품 판매자는 제품의 장점만을 소개하며 SNS상의 후기와 소문은 기능성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매하면 안전하고 알맞은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을까? 개인의 약물 복용상황과 필요한 영양요소를 고려해 검증된 영양제만을 판매하는 동네 약국을 방문해보자.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이유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구매하는 영양제를 가볍게 생각해 온라인에서 인증 받지 않은 제품을 올바르지 못하게 복용한다면 큰 독이 될 수 있다. 약국에서 전문가와 상담해 구매한다면 나에게 알맞고 안전한 영양제를 섭취해 건강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