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마더스스토리 공모전 약사 [편지]부문

마더스상

구름 속 오두막을 찾아서

방아영 약사

언젠가 구름이 주인공인 동화를 볼 때였어. 너는 나에게 말했지. "엄마. 나, 엄마 뱃 속에 오기전에 동생이랑 구름에서 놀았어. 그때는 누나, 동생 아니고 친구였어. 같이 구름속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놀다가 내려다봤는데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드는거야. 이 엄마는 좋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엄마 뱃속에 들어왔거든? 그리고 동생이 좀 더 있다가 와서 동생이 되었어. 몰랐지?" 너의 말을 듣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더라. 나를 선택해준 것이라니! 그래서 지금 만족스러운지, 행복한지 묻는 나에게 너는 답했어. "응 행복해!" 그리고 말했지. "엄마, 나중에 엄마가 하늘나라로 돌아가서 구름속에 가게 되면, 거기에 나랑 동생이랑 살던 집 있거든? 내가 엄마보다 나이가 적으니까 엄마가 먼저 가잖아? 근데 엄마는 우리 집 모르지? 나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서 우리 집 찾아서 엄마랑 같이 살거니까 일단 기다려줘." 우리 딸은 이 엄마가 정말 만족스러운가봐. 그치? 엄마는 미안한 것도 많고 육아에 있어서 언제나 항상 "만족"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엄마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어.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의 시간도 주었네. 언제나 항상 엄마와 함께 하고픈 너의 마음 변치않게 엄마도 노력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