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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약 한번 잡숴 봐! 식민지 약 광고와 신체정치
작성일 2021-12-07 11:18
이 책은 광고 자료집이 아니다.
시각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근대사를, 광고 속 신체를 통해 해석하는 최초의 연구서다.
그 안에서 독자들은 놀라운 역사를 발견할 것이다.

“이미지는 말하고 광고는 유혹한다”
이 책은 시장에 나온 약이 광고를 통해 몸에 스며드는 과정과, 이데올로기를 끼워 파는 약의 속성을 파헤친다. 그러나 그보다는 ‘비문자 사료’인 광고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을 풍요롭게 설명하는 것이 궁극 목표다.

약 광고로 들춰 본 일제강점기 생활문화사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을 친절하면서도 독창적으로 전달한다.
역사학자 최규진은 10년 이상 천착해온 근대 시각자료 연구의 첫 성과물로 이 책을 선보인다. 광고 자료는 검색으로 찾을 수 없다. 오직 시간과 눈을 탁마하여 이룰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수많은 이들이 더 깊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으로 길고도 힘든 작업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의 인내력으로 우리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수많은 근대의 풍경을 품게 되었다. 마스크에서 생리대까지, 이상의 작품 《날개》에 등장하는 아달린부터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까지. 그리고 역사학을 넘어 수많은 학자들이 향후 그의 연구 성과에 근거해 다양한 개념과 사물, 표제의 도입 연대를 정확히 인용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권력과 자본이 어떻게 신체를 규율하는가 하는 무거운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작은 것을 통해서 그 의미를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의 《날개》에서 주인공이 수면제 대신 먹어야 했던 ‘아달린’의 정체는 무엇이고 미키마우스는 광고에서 어떻게 놀았을까. 그림 하나, 광고 문안 한 줄, 그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깊은 뜻을 해석했다. ‘머리 감는 약’ 샴푸의 약효, 무좀과 구두, 인플루엔자와 마스크의 등장, 코 높이는 ‘융비기’와 쌍꺼풀 만드는 미안기.
이 간단한 보기들은 근대적 위생관념과 전염병의 문화적 효과, 그리고 신체관의 변화라는 아주 묵직한 주제와 맞닿아 있다. 그 밖에도 이 책에서 펼치는 사례는 사방팔방에 걸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작은 것에서 큰 것을 읽어 내는 인문학적 사유를 여러 각도에서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약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 벅찬 노동으로 질병에 쉽게 노출되었던 ‘근로자’, 신경쇠약과 히스테리에 걸린 도시인과 학생, ‘성의 위기’를 느껴야 했던 ‘정력 없는’ 남자들, ”자녀를 낳아서 의무를 다해야“ 했던 여자들, 그리고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 모든 인간을 이 책에서 만난다. 물론 이 책의 주제가 약 광고인만치 ”애들은 가라“라면서 길거리에서 약을 팔던 약장사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근대인의 군상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최규진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운동사를 전공했으며 노동사와 일상생활사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였다. 현재는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회실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에 참여하면서 역사 대중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간행한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으로 제3회 일곡 유인호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근대를 보는 창 20』, 『일제의 식민교육과 학생의 나날들』, 『근현대 속의 한국』(공저), 『쟁점 한국사』(공저), 『일제강점기 경성부민의 여가생활』(공저) 등을 지었다. 그 밖에 노동운동사와 일상생활사 관련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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